故 안재환씨가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이들의 슬픔을 보도하는 기사들이 넘쳐납니다.
오열하는 정선희씨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같이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결혼한지 1년도 채 안된 미망인의 슬픔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그 심정은...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짐작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것은, 남은이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잘 살아내는 일입니다.
그녀가, 잘 살아내려면, 얼마간의 슬픔을 달랠 기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리고... 그녀가 마음속에 그 슬픔을 묻어두고,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그렇게 정상적인 생활인으로 살아내주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녀의 직업은 "방송인"
내가 기억하는 정선희는...
꽤 재미있고, 재치있었던 개그우먼 이었습니다.
어찌나 똑똑하고, 야무진지...
똑 떨어지는 말솜씨를 가진, 똑소리나는 방송 진행자 였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을 성실하게...
언니처럼, 친구처럼 청취자들과 공감대를 이루던 DJ 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제...그녀의 남편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그것으로, 이제껏 그녀가 우리에게 보여줬던 그 모습들..
그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못보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생활에 어떤 문제가 생겼던...
다소간의 극복기간을 거치고, 생업에 복귀해서 살아낼 기회가 있는데...
이, 방송인 이라는 직업..
우리가 그들에게 그럴 기회를 빼앗아버리는 가혹한 행동을 할까봐 걱정입니다.
그저..그녀는 그녀의 생업에 돌아왔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부탁입니다.
그녀가 슬픔을 가슴에 묻고, 다시 일어설때...
그녀의 아까운 재능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현장에서...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그래서! 누구보다 잘 극복하고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
그녀의 모습이 방송에 나올때..
박수쳐주고, 그녀가 우리를 웃게해줄 때, 같이 웃어주고...
방송인이 생업인 한사람으로서, 그렇게 맞아줍시다.
그동안 그녀가 우리에게 주었던 웃음, 따뜻함...
그 이상의 희망과 든든함을 우리에게 보여줄 것이라 믿습니다.
방송인 정선희, 그녀의 모습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