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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봐도 통쾌한 이승엽 홈런 퍼레이드!!

허광빈 |2008.09.11 18:57
조회 289 |추천 0
일본에서 친 이승엽의 특별한 홈런들  

 

일본 진출 이후 이승엽 선수의 드라마틱한 홈런들이 참 많이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홈런볼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2004년 일본 진출 첫해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자 당시 한국 내 이승엽 독점 중계권을 가지고 있었던 케이블 TV 슈퍼액션이 1년을 인내하지 못하고 중계권 포기하시는 바람에(ㅜ.ㅡ) 2005년은 이승엽 선수의 활약상이 단 1경기도 국내에 생중계되지 못한 해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2005년은 이승엽이 소속팀 롯데 마린즈를 31년 만에 재팬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생애 최고의 활약을 보낸 시즌이었죠;;


때문에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그해 터진 이승엽의 엽기적(?)인 홈런을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이승엽 선수의 일본 리그 홈런들을 회고해 보겠습니다.

 


송락현 ☺ http://kr.blog.yahoo.com/anicapsule






2005.5.20 주니치 vs 롯데 인터리그 경기 (마린즈 스타디움)


주니치의 제1 선발 가와카미 켄신이 생애 최고의 투구를 펼친 날입니다. 무려 8회 2사까지 완전시합. 그러니까 퍼펙트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때까지 단 1명의 타자도 1루를 밟지 못하게 하며 투수에게 있어서 평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꿈의 기록에 불과 아웃 카운트 4개만 남겨놓은 상황!


그런데 보통 저런 대기록이 직전에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것은.. 포볼이나 실책, 아니면 빗맞은 안타일 때가 많고 때문에 아쉬운대로 투수에게는 노히트노런이나 최소한 완봉승 정도는 위로의 의미로 돌아갈 때가 많은데.. 그것을 이승엽이 어떻게 날려버렸는지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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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


X 씹은 듯한 가와카미의 저 표정;;
3년 뒤에 동료투수 이와세가 베이징에서 짓게 되는 표정과 너무 흡사하죠.. ㅋㅋ



이튿날 닛칸 스포츠 1면 헤드라인을 정말 잊을 수 없는데··


“가와카미 8회 2사까지 퍼펙트. 이승엽에게 통한의 1발”



보통 타자의 입장에서 8회 2사까지 퍼펙트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 카운트 1-3라면 일단은 퍼펙트 저지가 최우선이므로 포볼이라도 고르려고 1구 정도는 기다려보게 되는게 일반적인데, 그것을 여지없이 날려버리는 이승엽의 저 한방! 당시 이승엽의 타격감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반증해 보여주는 홈런이 아닐 수 없습니다.(*참고적으로 이승엽은 주니치와의 남은 2연전에도 모두 홈런을 쳐내며 5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함. 1경기만 더 쳤으면 일본 기록이었는데 아쉽게 실패.. ㅜ.ㅡ)





2005.7.4 롯데 vs 니혼햄 퍼시픽리그 경기 (도쿄 돔)


‘나가시마의 면상을 직격하는 150m 짜리 특대탄’이라고 일본 언론이 대서특필하며 국내 스포츠 뉴스에도 톱으로 보도되었던 유명한 홈런. 더구나 상대 투수는 마쓰자카의 대를 잇는 니혼햄의 괴물신인 달비슈! 결국 이 홈런으로 이승엽과 도쿄돔의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지고 그 해 겨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하는 전조와도 같은 작용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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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생애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에도 출전해 홈런을 쳐낸(상대투수 한신 시모야나기) 2005년의 이승엽은 정말 홈런의 달인(!)급 기량을 선보였다고 생각하는데, 당시 발렌타인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으로 반땅 시즌을 보내면서도 무려 30개의 홈런을 쳐냈고;; 결국 정규 시즌만으로는 홈런 갈증을 풀지 못한 이승엽이 대폭발했던 것이 바로 2005 재팬 시리즈 였습니다.


역시 슈퍼액션의 삽질로 국내에 생중계 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던 이 시리즈에서 이승엽은 팀이 31년간이나 굶주려 왔던 우승의 꿈에 다가가는 것에 너무나 결정적인 홈런들을 한발씩 쏘아올리게 되는데, 더 놀라운 것은 상대팀 감독이 이승엽을 잡기 위해 좌완 셋업맨을 올릴 때 마다 여지없이 그 의지를 뭉개버렸다는 것이죠.





2005.10.23 한신 vs 롯데 재팬시리즈 2차전 (마린즈 스타디움)


전날 한신의 좌완 에이스 이가와 케이를 홈런으로 침몰시키며 팀의 10:1 대승을 이끈 다음 날 6회 롯데 공격, 앞 타자 베니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한신의 오카다 감독은 곧바로 좌완 에구사로 투수를 교체했고 타석에 이승엽이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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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현미경 야구도 이승엽의 DNA 분석에는 실패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인데요(^^:) 이승엽은 타고난 좌완 킬러입니다. 그의 스윙이 제대로 돌아갈 때를 보면 오히려 우완 보다 좌완에게 더 많은 홈런을 때려냅니다. (WBC 일본전, 미국전. 올릭픽 일본전, 쿠바전에서 터져나온 극적인 홈런들도 모두 최고 기량을 갖춘 좌완 투수들이 제물이 되었죠)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제 생각과는 별개로 당시 발렌타인 롯데 감독은 여전히 플래툰 신봉주의자로 재팬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홈런(그것도 모두 좌완!)을 펑펑 쳐내고 있었던 이승엽을 3차전에서 선발 출장시키지 않죠;;


설상가상으로 3차전은 7회 롯데가 10:1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 를 연상케 하는 짙은 안개들이 마린즈 스타디움에 몰려와 이상 기후로 인한 콜드게임이 선언되는 초유의 사태로.. 물론 팀은 하늘도 롯데의 우승을 바라고 있다며 축제 분위기에 도취되지만, 대타 기회를 기다리며 재팬 시리즈 3게임 연속 홈런 대기록에 도전하고 싶었던 이승엽에겐 매우 아쉬움을 남긴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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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간 10월 달에 야구 해본 적이 없었던 치바 마린즈 스타디움;; 한이 맺혔던 걸까요;;;




2005.10.26 롯데 vs 한신 재팬시리즈 4차전 (마린즈 스타디움)

그러나 훌훌 털어버리고 맞이한 2005 재팬 시리즈 최종전(4차전)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은 바로 이승엽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직전 일본의 스포츠 전문 TV 프로들은 하나같이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당시는 일본에도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퍼시픽리그에 한함)되기 시작하던 무렵으로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이 발생하고 있었는데, 그 바람에 퍼시픽리그 소속 팀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루고 있는 동안 센트럴리그 우승자는 손가락만 빨며 상대방이 정해지기를 무려 15일 동안이나 홀로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재팬 시리즈가 시작이 되자 경기 감각을 완전히 상실해 버린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은 이승엽의 홈런에 어안이 벙벙하게 연일 얻어 터지며(3차전에 정신 좀 차리는가 했더니 안개가 몰려와 콜드게임 패;;) 1승도 하지 못한 채 4차전을 맞이한 국면이 되어버렸다는 것이었죠.


그러나 4차전은 한신이 전열을 가다듬은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경기장이 한신의 홈구장이자 일본 야구의 성지인 고시엔 구장이라는 점에서 31년간 한번도 우승 경험이 없는 롯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주눅이 들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압도적인 구장 분위기를 이승엽이 무려 첫타석에서 날려 버리게 됩니다!


2회 2사 2루에서 필사의 의지를 품고 출격한 한신의 스기야마를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우측 펜스 넘어에 꽃아 넣었고 그 하늘을 찌를 듯한 고시엔 구장의 분위기가 마치 TV의 MUTE 버튼을 누른 것처럼 한 순간에 소멸되어 버린 것입니다.



 이 홈런이야말로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동영상이 짤려 버렸네요... 어흐흑... ㅜ.ㅡ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한신이 추격 의지를 보이고 있었던 4회 이승엽은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도 한신의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 외에는 거의 완벽 투구를 펼치고 있었던 스기야마를 조기 강판 시키고 좌완 도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


결과는 이승엽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 전의를 상실해 버리게 되죠;;




이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3타점(팀이 뽑은 7안타 중 4안타가 이승엽. 팀이 뽑은 3점이 모두 이승엽 타점)으로 완전 크레이지 모드 대활약을 펼치며 다음날 일본 언론들이 ‘벼랑 끝의 한신. 이승엽 1명을 막지 못하고 우승 좌절’이라는 논평을 했을 정도였는데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경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6회 였습니다.


또 한번 이승엽을 막기 위해 고집불통 오카다 감독은 좌완 윌리엄스를 내보냈는데.. 이승엽은 얼씨구나 하면서 풀 스윙~! 타구가 무려 좌측 펜스 상단에 맞고 약간 불규칙한 방향으로 튀어 버렸죠.


2루타 확실. 3루타 경합 상황에서 이승엽이 열심히 3루까지 뛰었는데.. 불과 30cm 차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승엽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인 뜀박질 속도 때문으로 보이는데(ㅜ.ㅡ) 단 한발 차이로 3루에서 아웃 당하고 말죠.


첫 타석 홈런, 두 번째 타석 2루타, 그리고 마지막 9회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는 점에서 만일 6회 3루에서 살았다면..!!


이승엽은 재팬시리즈 사상 전무한 ‘출전 3경기 연속 홈런 + 사이클링 히트’의 대기록을 팀의 31년만의 우승과 함께 덤으로 가져갈 수 있었는데(게다가 시리즈 MVP까지 이마에에게 양보.. ㅜ,ㅡ) 경기 관람한 사람의 심정이 이 정도니 본인은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ㅠ.ㅜ



2005 시즌 후반기 이승엽 홈런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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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이승엽 선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팀을 옮기자 국내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많이 있었지만, 이것은 2005년 최고조의 기량을 선보인 이승엽의 활약상이 국내에 생중계 되지 못한 것에 대한 기우였을 뿐 당시 이승엽의 실력은 교진의 4번을 맡기에 전혀 손색이 없었던 것입니다.


2006년 이후의 이승엽 선수의 활약상은 더 설명 드리지 않아도 잘들 아실거라 생각하고요.(물론 올해는 손가락 부상 후유증으로 전반기에 힘든 시즌 보냈지만, 올림픽에서의 감격적인 대활약을 기폭제로 다시 기량 회복할 것으로 믿고요.. ^^)


교진 이적 첫해에 이승엽이 터뜨린 41(+1)개의 홈런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으로 몇 개만 아래 더 첨부해 봅니다~!



 


2006.4.21 한신 vs 교진 센트럴리그 경기 (도쿄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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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재팬 시리즈에서 한신을 격침시키며 유난히 한신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이승엽이 교진 유니폼을 입고 또 한번 한신을 울린 연장 11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 장면.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기요하라의 대체 선수가 아닌, 진정한 교진 4번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며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다.





2006.8.1 한신 vs 교진 센트럴리그 경기 (도쿄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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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이승엽을 피해(^^:) 뉴욕 양키스로 이적(후 먹튀인생;;)하게 되는 영원한 이승엽의 밥 이가와 케이와의 맞짱 승부. 일본 제1호 오덕 투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단 한번도 이승엽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친 그의 패기는 놀라우나 결과는 홈런. 또 홈런. 이날 역시 이가와 케이는 이승엽을 제외한 요미우리 강타선을 완전 제압하지만 결국 1회 투런. 9회 투런 이승엽에게 연속 통타(게다가 이 홈런은 이승엽의 개인 통산 400호, 401호 홈런이기도!) 당함.

참고적으로 이가와 케이는 9월 7일 홈구장인 고시엔에서 펼쳐진 이승엽과의 설욕전에서도 오직 단 1개의 구질(슬라이더)로 고집스럽게 승부를 걸다가 1회와 4회에 연타석(지난 시합까지 합하면 3연타석) 미사일 홈런을 얻어 맞고 일본을 떠날 궁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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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올시즌 이승엽이 부진한 이유 중에 이가와 케이 같은 이승엽 전용 배팅볼 투수가
일본을 떠버려 연습 상대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봄.. ㅡㅡㅋ





2007.5.18 교진 vs 주니치 센트럴리그 경기 (나고야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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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와 케이 만큼이나 이승엽에게 한이 맺힌 주니치의 에이스 가와카미 켄신. 2005년 자신의 퍼펙트게임 4보 직전에 좌절시킨 이승엽이 자신과 같은 리그인 센트럴리그로 옮겨오자 그동안에 맺힌 한을 빈볼로 풀고자 무시무시한 위협구를 이승엽의 얼굴을 향해 뿌린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이승엽의 150m 짜리 초대형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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