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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시원, 보트타고 표류하다 월북할뻔

이강율 |2008.09.12 21:31
조회 116 |추천 0

 

배우 정시원(본명 정양 28.여)이 12일 지인들과 함께 보트에 시승했다가 짙은 안개로 방향을 잃고 서해상 NLL까지 접근, 자칫하면 월북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해경과 정시원측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경 지인 3명과 함께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덕적도 방향으로 가다가 악화된 기상조건으로 2시간여 표류하다 연평도 인근 NLL부근에서 해군 함정에 의해 월북직전 구조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정시원측은 “아는 오빠들과 함께 같다가 뜻하지 않게 짙은 안개로 배가 표류했다”면서 “정시원은 당시 충격으로 인해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해경과 해군에 따르면 정 씨는 자동차 딜러 신모(41 남) 씨 등 3명과 함께 3t짜리 280마력 레저보트 구입전 시운항을 위해 왕산해수욕장을 출발해 덕적도 방향으로 나갔다.

 

당초 출발지에서 5마일이내 해역에선 레저활동시 신고가 없어도 된다는 법령에 따라 이들은 해경에 출항신고도 하지 않고 떠났는데 이들은 정오쯤 출항지에서 15마일 떨어진 선미도 인근에 도착하고 짙은 해무에 방향을 잃고 표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정 씨 일행은 나침반에만 의존해 운항을 계속했으나 2시간여를 북쪽으로 계속 진행하다 북측 NLL 인근에서 조업중인 북한 어선을 만난 뒤 놀라서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보트엔 항법장치가 없이 나침반과 구명조끼만 있었다”면서 “나침반이 오작동하는 경우도 많고 항해술이 미숙해 표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은 남하 직후인 오후 2시경 해양사고 신고전화인 122로 구조를 요청했고 신고 접수 2시간30분만에 연평도 동남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보트에 타고 있던 이들을 구조했다.

 

사건에 발생하자 경찰 및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합심조는 정시원을 비롯한 보트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월북시도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대공 용의점은 없다고 판단해 귀가시켰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이들은 출항신고도 하지 않고 출발지에서 5마일이상 해역 밖으로 나갔다”며 “선박 소유주 등 책임자에게 40만원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해경은 현재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레저용 보트 탑승객에게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한 선박 프리패스 송신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제, “송신기를 부착하고 해상에 나가면 만약에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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