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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어물녀 자가진단 테스트.

이미숙 |2008.09.15 10:23
조회 703 |추천 3

건어물녀 - 일본에서 생긴 신조어로써 &#-9;건어물녀&#-9; 는 감정도 메마르고, 연애도 귀찮은,

             겨우겨우 직장생활만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고독녀들을 뜻한답니다.

 

 

 

 자가진단    나도 건어물녀?

 

1.  일이 끝나면 집에 가는 게 제일 좋다.


2.  집에 있을 땐 온종일 운동복 차림으로 지낸다. 


3.  약속이 있다고 거짓말하고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 적이 많다.


4.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직후 동작은 머리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5.  혼잣말이 많다. 특히 동물(고양이나 개)과 대화를 자주 한다.


6.  동물 모양의 긴 베개 끌어안는 것을 좋아한다.


7.  최근 가슴이 두근거린 기억은 계단을 걸어 올라가며 숨이 가빴을 때뿐이다.


8.  집에서 혼자 맥주를 마시는 일이 종종 있다.


9.  집에 안주용 건어물이나 견과류가 늘 준비돼 있다. 


10. 소개팅은 귀찮아 지레 마다하곤 한다. 


11.  혼자 밥을 먹어도 외롭지 않다. 


12.  모르는 사람이 있는 술자리엔 가지 않는다. 


13.  연애의 끝은 늘 안 좋다고 생각한다. 


14.  재미있다고 생각한 일도 단지 귀찮아서 안 한 적이 있다. 


15.  금요일 밤은 어딜 가도 번잡해 주로 집에서 보낸다. 


16.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명함을 받았는데 어디 뒀는지 기억이 안 난다.

 

 


 ※ 평가 방식(본인에게 해당하는 항목 수 기준)


   -9개 미만 : 안전
   -9개 이상~12개 이하 : 경고
   -13개 이상 : 위험

 

 

 



지난 7월 일본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호타루의 빛>.

지금 당신이 만화광이라면 ‘아하~’를 외치실 거예요. 이 드라마는 바로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호타루는 일본어로 ‘반딧불’을 뜻하죠.

여기 24세의 여주인공 아메미야가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유능하고 상냥하며 반듯하기 이를 데 없는 여자이죠. 그러나, 그녀의 ‘사회적인’ 모습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퇴근과 함께 땡하고 집으로 달려와 그녀가 홀로 외치는 것은 바로 이 단어입니다.

“비루(beer)~ 비루~ 비루~”

네, 그렇습니다. 그녀는 야자수모양의 분수머리로 질끈 묶고 편한 츄리닝(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변신, 맥주와 안주를 앞에 두고 고양이를 벗삼아 혼잣말을 하는 것이 사는 낙인 여자입니다.

연애요? 그딴 거 귀찮아서(혹은 하질 못해서) 잊어버린 지도 오래죠. 사람들이 어울리는 회식자리보다는 집에서 맥주나 홀짝이는 게 더 즐거운 고독중독자입니다.

 


 

당신도 혹시 건어물녀?

왠지 낯설지가 않다구요? 당연히 그럴 테죠. 아마 당신도 그럴 거예요. 고딩 때 체육복을 잠옷 삼아(대부분 너덜너덜 색까지 바랬겠죠) 맥주 캔을 꺼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드라마 다시보기를 돌려보며 혼자 울고 웃겠죠. 어쩌다 소개팅 기회가 생겨도 당일에는 귀찮은 마음이 들어 ‘아프다’, ‘바쁘다’는 핑계로 취소하기 일쑤이진 않나요? 설레는 감정을 언제 느꼈나 가물가물해 이젠 평온하단 겉치레로 혼자임을 즐기는 당신.

일본에서는 이런 솔로녀들을 통틀어 ‘건어물녀’라는 신조어가 생겼답니다. 감정도 메마르고, 연애도 귀찮은, 겨우겨우 직장생활만으로 사회와 소통하는 고독녀들을 뜻한답니다.

어디 일본 뿐이겠습니까. 한국에도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건어물녀들이 즐비합니다. 당장 지금 맥주캔과 오징어다리를 손에 쥐고 이 글을 읽고 있을 당신도, 당신도 그리고 당신도 건어물녀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렇게 살다간 평생 그 꼴!

다시 드라마 이야기로 돌아갈게요. <호타루의 빛>의 아메미야는 오랜 건어물녀 생활을 청산할 기회를 맞게 됩니다. 까칠하고 결벽증을 갖고 있는 직장상사 세이이치 부장님과 집계약으로 인한 오해로 동거를 하게 되죠. 온갖 구박과 타이름에도 불구하고 건어물녀의 일상을 유지하던 그녀에게 짠~하고 멋진 동료 마코토가 등장합니다.

이제부터 그녀의 메마른 생활에도 한 줄기 광명과 물줄기가 쏟아집니다. 그러나 아직은 건어물녀 생활을 청산하기 힘든 그녀, 까칠부장님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연애전선을 유지하지만 정작 ‘러버’인 마코토가 그녀의 이면인 건어물녀 모습을 받아줄 지가 의문이네요. 그렇다고 이제 와서 변신하기도 힘들구요.(아시잖아요, 그 편한 머리와 옷차림, 집에서 홀짝이는 맥주가 얼마나 달콤한 지를요)

왜 건어물녀의 생활이 비웃음 거리가 되는 줄 아세요? 인생을 즐길 줄 모르거든요. 그저 홀로인 게 편해서 지나치는 것이 너무 많아요. 연애는 긴장감의 연속이랍니다. 그 긴장감조차 감내할 줄 모른다면 어찌 커플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저 집안에 박혀 맥주와 방바닥을 친구삼고 츄리닝차림으로 분수머리를 하고 앉아있으니 자신에 대한 긴장조차 느슨해져 버리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당신에게도 ‘호타루의 빛’이 스며들 기회는 있으니까요. 자, 건어물녀 생활을 청산할 일상의 변화, 한 번 해보시지 않을래요? 당신에겐 그나마 아메미야처럼 옆에서 현실을 일깨워줄 까칠부장님도 없고, 겉모습이나마 홀딱 반해줄 꽃미남 마코토도 없어요.

그러니 스스로 고쳐야죠.

그렇지 않다간 메마를 대로 메말라 가루만 남을 지도 모르거든요. 아래 항목들이라도 우선 지켜보세요.

이것만 지켜도 당신은 건어물녀에서 벗어날 수 있답니다. 이제 더 이상 메마르게 살 수는 없잖아요.

- 예쁜 잠옷과 일상복을 사세요
- 예쁜 머리띠를 사서, 열심히 빗질을 하세요
- 유비무환! 언제 어느 때든 누가 불러서 나가더라도 완벽하게~
- 맥주 대신 생수와 주스로 냉장고를 채우세요
- 퇴근 후 여러 사람들과 약속을 만드세요
- 연애는 인생의 필수라고 여기세요
- 주문을 외우세요! 난 아름답다, 난 소중하다, 난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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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건어물녀였어!!!!!!!!!!!!!!!! 두둥!!!!!!!!!!!!!!!!!!!! =ㅁ=

하나님.......사...살려...줘요......

메마른 건어물녀가 아닌 파닥파닥 싱싱한 생선녀가 되겠어요~!!!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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