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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명절 스트레스..ㅠㅠ

난 며늘.. |2006.08.11 11:58
조회 1,388 |추천 0

어제 시골에서 큰어머님이 오셨어여~

다덜 일하니까 저녁준비할 시간이 안되서 추어탕 사드렸구여~

평일이고 서울에 딸네집 가신다기에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대뜸..시모가..큰엄마 울집에서 주무시고 아침에 나 출근할때 같이 나갈거야..합니다..

그거야 괜찮습니다..매일 오시는것두 아니구..매달 오시는것두 아니구..

저녁먹고 들어가서 치우고 과일 준비해서 드렸어요~

글고 아침에 먹을 국이랑 반찬준비하는데..(저흰 아침안먹어여~^^;;)큰엄마 오셨으니..

아침에 상차려드릴려구요~시골분들은 아침을 꼭 먹어야하잖아여~^^

암튼..주방에서 그러고 있는데..

시모와 큰엄마의 대화가 살짜쿵 들리더라구여~

저희 담달 16일에 결혼합니다..4년 동거(혼인신고 했음, 홀시모랑 같이)후 담달에..식 올립니다..

아~아인 아직 없습니다..^^

시모:형님..어차피 쟤네 결혼하고 신행다녀오면 인사가야하잖아여..

        한두주후 추석인데..아예 시골가서 명절보낼까여?

큰엄마:그래..시아버지두 모셔야(제사) 하구..살다가 하더라두 식올리구 시골와서

          성묘하고 해야지..

시모:금..아예 신행다녀와서 쉬라하고 명절때 다덜(아주버님,형님,애기,울부부,시모)

       내려갈까부다...

하더군여~~전 정말 맘에 안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시모..시댁이고 친정이고 발끊고 살았습니다..

아주버님이랑 신랑..둘만 바라보구 사셨습니다..

시아버지 제사두 시모가 아들둘이랑 지냈구..명절역시 그리 지냈습니다..

근데..이제와서..며늘들 생기니까 시골에서 명절보낼까 하십니다..

작년에..한번쯤은 가봐야할것 같아서..형님이랑 다덜..시골루 갔습니다..

쓰러질듯한 집에..지저분한건 이루 말로 할수없구..

잘곳두 없는데..거기에 우리가 명절전날 9시쯤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습니다..젤큰어머니께서 혼자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저희 옷만 대충 갈아입고 앉아서 그날 저녁10시까지 음식했습니다..

점심때 지나니까..한두집씩 들어오는데..

준비거들면서 하는말이..니들(형님,나)오니까 내가 넘 편하다..니들 명절마다 와라..

합니다..ㅡ.ㅡ;; 웃어넘겼습니다..ㅠㅠ

아침에 차례상 차리는데..울 시아버지 밥그릇 챙기지도 않아서 제가 퍼다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상 한쪽 귀퉁이에 올려놓습니다..ㅠㅠ

치우고 아침을 먹는데..죙일 음식하느라 매달린 우린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 배 채우느라 정신없습니다..

아주버님이랑 신랑..어디에 앉아 밥을 먹어야하는지 몰라 두리번두리번 거리는거

보기싫어서..식사하실동안 신랑들 델코 대문밖에서 있었습니다..

그거 치워놓구..식사챙겼습니다..울신랑이랑 아주버님 배불리 먹고..

커피한잔씩하고..시모테 이제 가자고 했습니다..

겨우겨우 나와서 집에 도착..절대 절대 결심했습니다..

명절은 절대적으로 내가 내손으로 챙겨서 내집에서 모실거라고...

시골분이 나쁜분이라는건 아닙니다..그치만 제맘이 안편하다는거져..

 

이런 이유로 명절은 내집에서 보내겠단 결심을 한 저인데..

의논 한마디 없이 시모는 큰엄마테 그리 말씀하시는겁니다..

큰엄마는 당연히 좋아라하시겠져..벅적대는걸 좋아라하시니까..

우리가 실컷 재잘거리니까..(시아버지 5남1녀중 다섯째시구여~밑으로 작은아버님..

큰댁엔 한집에 아들 둘씩..근데..결혼한사람이 없어요~저희가 유일한 그집안의 며늘입니다..)

암튼..큰엄마 가시면 시모테 얘기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모가 화장실 가시면서 제게 그럽니다..

"이번 추석이랑 너네 신행다녀오는 날짜랑 비슷한데..

신행후 인사가기 번거로우니까 명절을 시골가서 지내자.."

하더군여~글서..

"아녀~신행후 그주 주말에 시골에 인사다녀올거구여~아부지 산소 다녀올거에여"

시모는 "그리하려면 너 힘들잖어..명절 시골서 보내면 한번만 가면 되는데..

글구 어차피 추석 일주일후면 니 시아부지 제사니까 명절은 시골서 지내두 될것같은데" 합니다..

저 정말 시골서 두번다시 명절 보내구 싶지 않거든여..글서..

"아녀..글두..명절 제손으로 제가 차례상 차릴거구여~제사두 제손으로 제가 할거에여..

시골서 한다고해도..제가 맘이 안편해여~담에 놀러갈때 가더라두..

제사나 명절은 제가 제 집에서 할래여.." 했습니다..

울시모 그런 제말듣고..큰엄마테..

"형님..그냥 결혼후에 인사다녀와야겠네..둘째(=나)가 맘이 안 편하대.."

그럽니다..

울시모..왜 시골가서 명절보내려하는지 저 압니다..

큰댁은 다덜 총각으로 30살 넘어까지 있는데..

아주버님 빠른 80년생이구 울신랑 83년생인데..다덜 가정꾸리고 잘사니까..

큰어머님들테 자랑하고 싶으신게져..우리 죽어라 일시켜놓구 며늘있다고

자랑하고 싶으신게져..휴=3 그맘이야 알지만..글두..

그건 아니잖아여~집에서 18년넘게(우리오기전엔 시모가 했어요) 모시던 아부지 제사를

그리 바꾸는것도 맘에 안드는데..

시골선 아부지 제삿밥이 푸대접인듯한 생각이 드니까..그건 아니잖아여~ㅠㅠ

안가는걸루 마무리 된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만약..당신 고집대로 가자고 하시면..전 못간다고 하려구여~

신랑도 아주버님도 형님도..시골가는거 대땅 안좋아라하는데..

아마 제가 싫다고 안해두 다른 사람들이 싫다고 난리 칠걸여..ㅋㅋㅋ

휴=3 고단하고 신경쓰인 하루였네여~~

저..나쁜며늘인가요??하루에도 몇번을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여!!

저리 말했는데..시골가서 명절보내자고 또 그러시진 않으실테죠???ㅡ.ㅡ;;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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