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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과 행복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우혜선 |2008.09.19 12:22
조회 90 |추천 0

 

 

 

[ 앞서도 말했지만 나는 억압이나 강요를 참을 수 없다.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선언에

나는 열렬하게 동조하고 있었다.

도덕적이란 좋아 보이는 것으로 갈려가는 것을 막고,

주어진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한미디로 누리고자 하는 일체의 것들을

억압하는 굴레를 의미했다.

왜냐하면 가장 매혹적인 것은 금지된 것이기 때문이다.

금지된 것이 무엇이든

나는 참을 수 없는 열정으로 그것에 집착했다.

도덕적인 것들은 모두 지루하기만 할 뿐이었다.

모범소녀들은 '그렇게 하면 안되지'

그러면 나는 즉각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그러면 나는 그걸 해야지'

그리고 오만불손하게도

'앞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

 

 

 

 

 와우~

 

엄청 통쾌하지?

 

거의 100년을 산 노 수녀님이 소녀시절에 이런 열정이 있었다니.

 

아니 틀림없이 그런 열정, 그런 자기거부가 있었기에

 

수녀의 삶은 충만했을거야.

 

'그렇게 하면 안되지' 하고 말했던 범생이들은

 

아마도 일찍 죽었거나 양로원에 가서 정신을 잃고

 

휠체어에 앉아 있거나,

 

이렇게 하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궁리를 평생 하다가

 

나와 남이 헷갈려 버려서

 

자식들과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보이는

 

노인들에게 끝없이 잔소리를 늘어놓고 있을지도 몰라.

 

 

 

 렇게 발칙하게 반항적인 소녀는 어느 날 파스칼을 만난다.

 

말이지.

 

 

인간은 한낱 갈대에 불과한 것,

자연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생각하는 갈대이다.

 

  갈대를 분쇄하기 위해 온 우주가 무장할 필요는 없다.

한 줄기 증기, 한 방울의 물로도 그것을 죽일 수 있다.

그러나 우주가 분쇄한다 한들,

인간은 자신을 죽이는 존재보다 더 고귀하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과

우주가 인간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는 이러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다.

 

 ....  제 한계를 벗어나고 싶은 모든 젊은이가 그렇듯

 

석가모니처럼 에마뉘엘 수녀도 '육체의 유혹'에 저항하기 시작해.

 

그러다 신부님의 충고를 듣게 되지.

 

 

수녀님 지나치게 심각해하지 마시고

아빠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아이처럼 단순하게 기도하세요.

수녀님의 가장 귀중한 능력 중의 하나인 식욕을 잃는다면

수녀님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어요?

 

어쨌든 파스칼의 말대로 수녀님은

 

'인간도 천사도 짐승도 아니며,

 

그래서 천사 행세를 하려 들다가는 딱하게도

 

짐승 노릇을 한다'가 되어 버린거야.

 

하지만 이런 우왕좌왕이 없었다면 그녀는 과연 지금의

 

그녀가 되었을까?

 

'하면 안 되는 것을 해야지' 결심했던 열정,

 

적게 자고 적게 먹는 극기의 훈련을 하는 20대 처녀의 순정이

 

실은 그 바탕이 아니었겠느냐고...

 

 

 쾌락과 행복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물거품과 영원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탐욕과 우정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

매 순간 우리는 사랑을 새로이 선택해야 한다.

일단 아주 작은 사랑이라도 그 해방감을 맛본다면

그 길은 그렇게 힘든 길이 아니다.

 

 

마약 환자도 창녀를 찾아가는 젊은이도

 

실은 우리의 유전자 속에 내장된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

 

다만 그 방법을 잘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쾌락을 찾는 사람들 역시

 

실은 그 쾌락이 행복인 줄 알고 찾아가고 있는 거라고 말이야.

 

 

 네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슬픔이 너를 압도하거든,

 

한 그릇의 밥,  한 줄기의 물, 한 방울의 눈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거라.

 

그들에게 줌으로써 너는 얻게 된다.

 

네가 필요한 모든 위로와 새 희망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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