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시장을 둘러보고,
우리는 기자(GIZA) 로 향했다.
바로 기자의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서.
기자의 골목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세계의 불가사의인 피라마드가 있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이제 기자의 필마드가 눈앞에 있다.
피라미드만 떡하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엄청나게 넓은 땅에 9개의 피라미드가 약간은 드문드문 있는 형태였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국립공원 같은 그러한 광대한 크기의 '피라미드 공원' 과 같은 느낌.
피라미드가 있는 광활한 땅의 언덕에서 저기 아래의 마을이 한눈에 보인다.
피라미드의 입구.
뜨거운 태양을 피해 그늘에 몸을 맡긴 경찰과 매표소 직원.
입구를 지나면 광활한 모래벌판이 펼쳐지고,
드디어 나타난 피라미드.
기자의 3대 피라미드 중 두번째로 꼽히는 쿠푸왕의 아들 카프레왕의 무덤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아름다운 피라미드로 꼽힌다.
피라미드 아래엔 세계 각국의 단체관광객들과 버스들로 붐빈다.
그리고....
기자 피라미드의 상징인 쿠푸왕 피라미드.
피라미드는 어디서 어떤 각도로 보느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
피라미드의 옆에 낙타를 탄 이집트 경찰이 있다.
인간은 피라미드 앞에서 한없이 작은 존재인 것만 같다.
낙타를 탄 경찰의 뒤를 따라갔다.
어느 순간 경찰은 낙타를 멈추고,
피라미드를 바라보며 존자만의 사색에 잠겼다.
내가 그에게 점점 다가가자, 둘의 거리는 어느새 아주 좁혀지게 되었다.
찰칵.
사색에 잠긴 그를 카메라에 담았다.
조용한 정적 가운데서 카메라의 셔터 소리는 그 어떤때보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기자의 사막에 울려퍼졌다.
소리를 들은 낙타를 탄 경찰은 뒤를 돌아보며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 NO PHOTO ! "
사진으로만 보던 피라미드.
실제로 보는 건 사진과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큰 줄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정말로 컸고
사람은 너무나 작았다.
그리고 저 무거운 돌을 쌓아올린 비법은
그야말로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피라미드를 나서는 길.
색색의 염료를 팔고 있었다.
상인은 보이지 않고 낙타 한마리가 외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나오는 길에 만난 낙타몰이꾼.
이집트 어딜가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피라미드에는 호객꾼들이 지겹도록 달라붙는다.
특히나 낙타를 타라고 권유하는 낙타몰이꾼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짜증으로 받아들이면 짜증만 날뿐,
그냥 이것도 이집트만의 매력이라 생각하고 대화하면 한없이 재미있다.
언제나 사람들과 대화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렇게 피라미드를 보고기자를 떠난다.
황색의 모래바람과 낙타, 사람들.
그것만으로 이미 이집트는 충분히 즐겁고 매력있는 곳이다.
기자의 피라미드를 떠나,
오는길에 사카라에 들렸다.
사카라는 이지브 최초의 피라미드가 있는곳이다.
기자만큼 유명하거나 규모가 크거나 그렇진 않지만,
저기 뒤에 보이는 계단형의 사카라 피라미드 역시 나름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사카라 피라미드의 석실안으로 들어왔다.
지하 깊숙히 좁은 미로같은 통로를 지나 마지막 도착한 막힌 석실.
사방의 반듯한 석실의 벽면들에는 그림문자들이 조각되어 있고,
중앙 벽면의 한줄에만 나무로 된 무엇인가가 박혀있다.
무엇일까........
설마 고대의 보물...?
희미했던 카메라의 렌즈를 맞추자
조금씩 그 글자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 뜻이었군.......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사카라의 석실을 빠져나와,
다시 빈티지 택시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
다음에 또 보자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