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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봐!! 이 멍충이들아!!!!" - 우리는 액션배우다, 2008 -

엄영근 |2008.09.23 13:09
조회 63 |추천 0

 

전부터 보고 싶었던 -하지만 쉽사리 볼 수 없었던- 영화를 드디어 보게 되었다.

몸뚱아리 하나로 자수성가를 이루려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우리는 액션배우다'

 

 

위노나 라이더를 동경해 미용사를 했었던 '진석'

되는 일 하나 없이 늘 풍만한 자신감으로 유쾌하게 살아가는 '세진'

끈기와 오기 하나로 동기생들 중 유일하게 스턴트일을 하는 '귀덕'

말없고 엉뚱하지만 생각이 깊은 '성일'

영화는 이 네 명을 주축으로 서울액션스쿨 8기생들의 애환을 보여준다..

때로는 호쾌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짠하게...

 

 

얼마전 기사에서 영화가 '1만' 관객이 넘어섰다는 기사를 읽었다.

처음 7개관으로 시작해서 추석때까지 16개관 그리고 현재는 14개관...

다른 여타 극영화들처럼 종일 상영도 아닌 하루 1,2회 상영.

시간은 또 어떤가. 내가 영화를 본 극장에선 당일 1회 상영이었고 시간 역시 20:00였다.

 

 

영화가 독립영화에다가 다큐임을 감안하면 참 애썼다.

그도 그럴것이 일단 영화가 웃긴다. 그것도 엄청... 어느 코미디 영화보다도...

출연하는 배우들의 개성이 뚜렷하고 확실해서일까..?

사실 별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다..

특히, 세진이 등장하는 부분은 평소 코미디에 호락호락하지 않는 나로 하여금 오랜만에 폭소를 자아내게 할 만큼 큰 재미를 준다.

다만,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약간 늘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뭐 어떠랴.. 앞부분의 빅재미를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가볍게 용서가 된다.

 

 

또 이 영화는 진지하다.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속내.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그런 속내들을 들으면서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한다.

 

 

자극이 일상이 된 요즘.

허벅지만한 화살이 눈을 뚫고 지나가도 '아~ 저건 그냥 특수효과야..' 라며 움찔하는 사람 하나 없는 요즘.

백주대낮에 길에서 사람이 칼을 맞고 죽었다는 기사가 나도 '와~이제 우리나라도 홍콩영화처럼 되는거야..?' 라며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는 요즘.

이런 내용도 없고, 아마추어적인 독립영화를 누가 보겠냐만은....

나는 감히 똥꼬에 힘주어 외친다.

 

"꼭 봐!!! 이 멍충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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