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솔직히 내가 지금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서
이런 글을 쓴다는게 너무나도 기쁩니다
그리고 꼭 이렇게 하기로 내 자신에게 약속했는데 이걸 지켜서
난 정말 내 자신에게 자랑스럽습니다
시간이 많거나 나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있으시거나
아픈사람들에게 관심이 있으시분들은 꼭 다 읽어보셧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글로 인하여
건강하게 산다는걸 사람들이 정말 감사하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5월 12일 처음 병원 갔습니다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쾅 찍었는데 좀 아프길래 병원에 갔습니다
나는 춤을 추기때문에 내 몸을 아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생각해서
조금만 다쳐도 바로 병원에 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난 지금도 춤이 날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가서 오른쪽 무릎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여느때와 다를바 없이 그냥 물리치료만 몇번 받으면 되겠지 생각하고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갑자기 내 엑스래이 사진을 보고 엄청
놀라면서 계속 갸우뚱 거리면서 유심히 말없이 10분동안
지켜보고 있다가 왼쪽을 한번 찍어보잡니다 그러고 하는말이
엄마를 지금 당장 부르랍니다 내가 왜요 라고 묻자
일단 엄마와서 얘기 하자고 부르랍니다 일단 불렀습니다
조금은 걱정은 됐지만 혹시 의사 선생님이 나 춤 못추게 할까봐
하는 걱정 밖에 없었습니다 잠시후 엄마가 병원에 오시고
의사선생님을 만나러 들어갔는데 난 못들어오게 하였습니다
엄마가 들어간지 10분 정도가 되어 나왔는데
엄마 얼굴이 정말 핏기가 하나도 없고 노랬습니다..
그리고 눈동자는 초점이 없고 꼭 무슨 정신이 빠진 사람처럼 하고
나오더니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털석 주저 앉으려만 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내가 왜그러냐고 묻자 엄마는 아무말없이
계속 걸어가기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대뜸 하는말이
너 이제 춤 못추겠다..이러십니다 그래서 내가 그게 무슨말이냐고
자세히 말해보라 하자
너..암..일수도있대.....이랬습니다
난 무슨 무릎에 암이 생기냐면서 말도안되는 소리말라면서
화를내자 일단 암이 아니든 맞든 너 다리 수술해야되고
이제 춤 못춘다길래 난 일단 암이 무슨 병인줄도 모르겠고
춤을 못춘단 말에 너무 화가나서 엄마한테 화내고 학교로 돌아가면서 혼자 말도 안된다면서 내가 왜 춤 못추냐면서 걸어갔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날 급하게 바로 정밀검사를 해야한답니다
그래서 아침에 바로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MRI 란걸 찍어봤는데 좀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엠알아이를 찍고 나왔는데 엄마는 보이지 않고 아빠가
눈물 나오려고 하는데 완전 꾹 참고 있는 눈빛으로 나보고
아들 집에가자 그리고 오늘 친구들 만나서 놀다와 이러십니다
내가 그래서 결과는 머래요 라고 묻자 아빠가 서울로 가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난 속으로 왜 서울로 가야하지..하면서 궁금했지만
일단 진짜 안좋은것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빠는 일단 나에게 쫌 큰병인거 같다고 근데 치료하면 다 나을수 있고 아마 서울로 가야할것 같다고 안심시켰지만
난 그때부터 이미 눈치채고 상황이 심각하다는걸 알고있었습니다
엄마가 왔는데 엄마는 이미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어
있었습니다 일단 학교고 춤이고 뭐고 다 팽개치고 서울로 당장
올라가야한다길래 일단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들을 만나러 걸어가는데 솔직히 정말 무섭고 억울하고 화가나서 나 혼자 길 에서 막 울면서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전화해서
친구들을 다 만나자고 하고 우리팀 멤버들에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그날 친구들과 우리팀 멤버들과 시간을 보내고
그리고 이틀 뒤 바로 서울로 떠났습니다
처음으로 가본 서울대학병원 이였고 서울이였습니다
정말 병원이 이렇게 크구나 하고 신기하긴 했지만 일단 그땐
엄마 아빠 나 모두다 정신이 없엇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과 첫 대면에서 나의 사진을 보면서
그때 이제 나의 병에 대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의심이 가는 병은 골육종이고 이게 내 또래 아이들에게
흔히 생기는 병으로 뼈에 생기는 종양을 말하는건데
양성종양이면 그냥 수술하면 되지만 악성종양이면 항암치료를 해야하고 내 무릎뼈를 절단 하고 인공관절을 넣어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서운건 지금 이게 악성 종양인데 폐로 전이가 되면
몇개월뒤에 바로 사망할수도 있는 그런 병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바로 입원을 하여 몇일 뒤 조직검사를 하고 울산으로 내려와
10일동안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학교도 몇번 가고 우리팀 공연 도 보러가고 그랬습니다
그러고 나서 결과가 나왔는데
예상대로 악성 종양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주 초기고 너무 빨리 발견되어 수술부위도 적고
전이되어있는데도 없어서 일단 항암치료부터 시작 하자했습니다
솔직히 인정하기 실었습니다
결과가 나오던날 아빠 한테 전화가 와서
나에게 결과를 말해주었는데 수화기를 들고 5분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솔직히 무서웠고 많이 억울했고
슬펐습니다 이미 엄마는 거의 정신이 없고 아빠는 담배만 계속 피워 댔습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항암치료..티비에서 보면 백혈병 걸린 애들이 머리 밀고 받는 치료인줄 만 알았는데 그걸 지금 부터 내가 받아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피가 거꾸로 도는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춤을 포기해야 한다
생각하니 정말 가슴속에서 피눈물이 나오는거 같았습니다
아무 잘못없는 나를 세상은 왜 이렇게 나에게 이런병을 줬는지
왜 하필 나인지 정말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도
나 아프다고 걱정해주는 친구들..우리 맴버들..그리고
나 하나만 보고 사는 엄마 아빠 를 위해 열심히받아서 꼭
다 나아야겠다고 결심하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머리도 빠진다기에 머리도 다 밀었습니다
이미 엄마 아빠는 저 멀리서 머리 미는 나를 보며 뒤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였지만 난 그때 눈물을 흘리수 없었습니다
난 그때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엄마 아빠 앞에서
절대 눈물 흘리지 않겠다고 그렇게 악착같이 정말 이를 꽉 깨물고
눈물을 참으며 가슴속에서 피눈물을 쓸어내며 그렇게 치료를
받았습니다 총18번의 항암치료..그리고 인공관절 교체 시술
항암치료는 정말 상상 그 이상으로 무시무시한 치료입니다
직접적으로 아프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약물을 내 몸에 투입하면
온 내장이 다 뒤틀리는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걸 1년동안 18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하루라도 집에 있지 않았던 내가 그 답답한 병원에
1년동안 있었습니다
춤이 너무 추고 싶어서 정말 너무 추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고
참아야 하는 내가 정말 너무 억울하고 정말 분했습니다
티비에서 가수들이 춤만 추는걸 봐도 눈물이 나올려고했습니다
나도 너무 하고 싶어서..
그렇게 정말 병원 침대에 누워서 그렇게 치료를 받으며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무사히 정말 무사히
난 치료를 다 끝냈습니다 치료받는 과정은 나의 2007년 7월부터
2008년 3월 병원을 나오는날까지 거의 적혀있습니다
고생하고 힘들었던걸로 표현하자면 이런글로는 감히
표현이 안되는거 같습니다
그만큼 힘든 병을 난 이겨 냈습니다
정말 나의 힘이 되어준 친구들 맴버들 그리고 가족들
그리고 나의 꿈 춤..
난 지금 인공관절을 넣었기 때문에 이제 장애인 이라고도
불릴수 있고 생활하는데 있어 불편한점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하늘을 보면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왔는지 세상이 너무 밉습니다
그리고 나의 꿈을 가져간 하늘이 너무 밉습니다
하지만 난 정말 이정도에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나보다 정말 더 많이 아픈 사람들을 많이 보면서
아..난 그래 이정도로 다행이구나 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행사장에 가서 자기 가 좋아하는 춤을 마음껏 추고 즐기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럽고 속에서 나도 하고 싶어 눈물이 나려 했습니다
하지만 난 원래 춤을 추면 안되는 정도의 상태이지만
그냥 이렇게 우리팀맴버들과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눈을 돌려
음악쪽으로 빠질수 있게 되었다는게 어쩌면 또 다른 기회라 생각하고 DJ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하는것도 있었습니다
어째든 난 이렇게 힘든 병을 이겨냈다고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세상엔 아픈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람들은 정말 자기 몸이 소중하다는걸 그리고 건강이 최고라는걸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난 이제 조금 불편하게 살겠지만 이제 앞으로 더욱 더
행복하게 살아갈것입니다
하늘은 나에게 일반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해주었고
더 열심히 살아가라고 그럤다고 생각합니다
난 항상 하루를 보내며 자기전에 하늘에다가 기도합니다
오늘도 무사히 아프지 않고 잘 보낼수 있어 감사하다고
그리고 어딘가에서 나처럼 아픈 친구들이 오늘은
조금은 덜 아프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내 주위에 모든 사람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5월 8일 나의 두번째생일을 기념하며..
(1년동안의 치료가 다 끝나고 완치판명을 받은날)
글쓴이 이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