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궁.. 요즘은 네이트 톡에서 살다 시피 하게 되네요.
오늘 점심먹으면서 .. 제사 이야기가 나왔네요.
저는 30살 먹은 아직 미혼인 여성이구요. 회사 몇 명 안 되는 직원 모두 남성입니다.
사무실이 자유 분방하다보니 이것저것 이야기 많이 하게 되는데..
오늘은 제사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한 여성이 결혼식장(식 안올리고 사시는분들 계시지만) 들어갔다 오면.. 오만가지 책임이
주어지는 듯 합니다. 남성도.. 결혼을 통해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하는 부담감이 있겠지만..
여성은 소소한 작은 부분부터 책임의 무게를 짊어지게 되지 않나 합니다.
제사 이야기로 넘어가서.. 결혼식이 끝나기 무섭게 며느리로서 책임이 주어지죠...
제사, 시부모 생신, 친인척 결혼에... 등등
그런데요 참 웃긴 게.. 이전까지 시어머니나 그 가족들이 잘도 챙기던 것을
결혼 한지 며칠 안 된 새댁이 뭘 안다고 대부분 맡기는 걸까요.
차차 배워가라는 시댁 어른도 많지만요.... 대부분 책임 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내 집 귀신이 되었으니.. 니 몫을 다하라는 식으로요.
제사도 그래요. 제사는 정성을 다해서 돌아가신 부모를 섬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독교를 믿기는 하지만 제사는 귀신이 아니라 돌아가신 분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 생각합니
다. 그런데 왜.. 왜.. 왜...
며느리가 다 해야 하냐고요. 제사 날짜 달력에 적는 것 부터 시작해서... 제사그릇(제기라
그러나요... 잘 몰라서) 미리 닦아야 하고, 식재료 마트가서 낑낑대고 사와야 하고...음식 해
야 하고.. 제사 지낸 다음 설거지에.. 뒷정리.// 그래 여기까지는 몸으로 때운다 치죠.
그런데 왜
잘하니 못하니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들은 안 할꺼면 말이나 말던지요.
예를 들어 결혼 전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면..
그 며느리는 제사 준비를 하면서 시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음식 준비를 할까요.
아닐 겁니다. 괜시리 짜증나고 귀찮은 날로만 생각이 들겠지요.
제 생각에는 제사를 지내면 .. 어느 집이나.. 가능하면.. 친 자식들(아들,딸) 이 나서서 제사
를 주관하고.. 며느리나 사위는 같이 돕고.. 결혼을 통해 얻게 된 부모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 올바른 것 아닌가요.
행사 있을 때 마다 아들 딸들은 방에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음식 가져다 먹고.. 등등 그렇잖
아요. 며느리가 봉은 아닙니다. (딸들이 시댁에 가면 며느리로서 위 내용을 행하겠죠)
저도 얼마 있음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될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돌아가신 부모를 생각하는 제사가... 짜증나고 귀찮은 날이 되지 않게 아들, 딸들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주관적인 글이며... 그렇지 않은 집안도 많겠지만.. 많은 며느님들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닐까 해서 올려 봅니다.
참 그리고요. 점심먹으면서.. 이런 이야기 과장님 왈 유교사상이 깔려 있는거라 어쩔 수 없
답니다. 웃기지 않아요. 유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못 배웠나 봅니다.
다른 문화도 많은데 왜 유교가 아직도 우리 현대 생활에 밑바탕이 되고.. 벗어 나려고 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며느님들이 시댁에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며느리들이 모두 잘났다는 건 아닙니
다. 대체적으로 평범하게 사는 경우에 .. 한 부분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남성분들 이글 읽고 욕 많이 하시겠지만.. 달게 받겠습니다.
그렇지만 희생을 강요 당하고사는 여성이 더 많다는 걸 알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