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을설치고 새벽3시에눈을떴다..사실은 옆에서자던 아들놈이 가슴을 주물럭대는통에 간지러워서.ㅋ모유를먹고자란아이들의특징이다.집사람이 잘다녀오라고 인사를한다.오랜만의 산행이라 들뜬다.
배낭속에는 밤새얼려둔.귤과냉수한통.혹시모를비에대비한 바람막이.그리고 얼마전에 10년넘게 사용한필카를배신하고 구입한 450과 50.4.하지만 필카는여전히사용중이다.그놈처럼 솔직한 놈도별로없다.
시청앞에서 버스를타고 출발 고속도로에오르니 감회가새롭다.
얼마만에 타보는 버스인가..90년에면허를따고 차를산이후로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달린기억이 떠오르지를 않는다.후~~^^
진고개 휴게소에도착 산행이시작됐다..
노인봉까지는 3.9키로미터..그리짧지는않다.시작부터 가파른계단이다.이런 벌써부터 숨이턱에차고 가슴이터질것첨럼쿵쾅댄다.선두는벌써보이지를않는다..오기가생긴다..집에두고온 아이들생각이난다/우리애들 돌때 두아이모두 캐리어에업고 설악산을 올라간거부기다.근데 이대로질수는없지.에잇..토끼모드로변신..ㅋㅋ
노인봉정상바위를앞두고 선두에서 4명을 따라마셨다.ㅋㅋ신입이라고 우습게보지말라구요..ㅋㅋ
산위에서 세상을 바라본게아마4년만인것같다.아들놈돌때본 설악산대청봉이 마지막이니까.
역시나상쾌한기분.
간단한기념촬영과 일용할생수.거부기는 소주한팩.캬~~좋다.
재윤아.우리 금연하자.~~
노스페이스 모델 재윤이 사진 올라갑니다.ㅋ
영진이도 칼승무원 모드로 올라갑니다.ㅋ
(거부기사진은 누가 찍어주나??ㅡ,ㅡ;;)
이제부터는 하산이다.하산길은 9.6키로.내리막이지만 경사가 심하다.다리가후들거리는군..
그런다리를걷게해준건 역시나 소금강이라 불릴만한 대단한 비경이다..
금강산과견주어도 손색이없는 만물상과 우람한 기암괴석을보다가 옜추억이 떠오른다.중학생시절 집에다가는 보이스카웃 야영간다고 거짓말을하고는 친구놈들 3명과 경포대와 소금강을 갔던기억이 떠오른다..ㅋㅋ
그때..친구들과계곡에 텐트를치고 식사준비를하는데 계곡건너에서 대학생으로보이는 여자가 손짓을한다.헉..우리에게 기회가..사실그때는 두발자율화시절이라.머리가 지금처럼길었다.우리가 대학생으로 보이나..앗싸..사실키는그때나 지금이나 별차이없었다..호재로다~~하면서다가가다가 낭패로구나가 되버렸다..
그여자는 거부기가 망둥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영어선생님..이름은 황은경.지금도 기억난다..ㅡ,ㅡ;;
사실대로 집에는 거짓말을하고왔다고 말을하자..
오히려 좋은경험이라며..식당에서 닭백숙을사주신 기억이난다..
얼마전에들은소식으로는 장학사가 되셨다는데..선생님 알러뷰~~~ㅋ^^
그렇게 지난시절을 기억하며 내려오는하신길 .알수없는 들꽃과 이끼만이 가득한 돌위에 뿌리를내린 작은 나무..
오랜만이라 다리가 많이고되지만 좋은사람들과 좋은인연을 만든것이 값지다.
집으로돌아오는길은 다시금일상으로의 복귀.시끄러운 자동차경적.눈부신 전조등..
산위에서 세상을 바라볼때는 그렇게 조용했는데..
모든것이 그렇듯이 세상일도 산위에서처럼 한걸음 뒤에서 바라본다면 소리내어 싸울일은 없을것이다.
집에와서 신문을 읽다가 산에미쳐서 산꾼으로살다가 평창에서 종마 농장을 한다는사람의기사를 읽었다.
그사람 이름은 기억이 않나지만 그분의 말은 기억난다.
"파리가 소머리에 앉았다고 소가 정복당한것인가??"
무천도사의 횡설수설 中에서.....
(모든사진은 보정무.수정무.클릭하시면 사진정보 나옵니다.보정은 나의적.비겁한자는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