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공경 안한다"며 10대 때린 대학생 2명 입건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타이르는 어른에게 반항한 C(19ㆍ무직) 군을 “동네어른을 공경하지 않는다”며 때린 혐의(폭행)로 대학생 J(24) 씨와 S(22) 씨를 30일 불구속 입건했다.
이 기사를 읽으며 '따귀를 때리고 어깨를 발로 차다니 제정신이야?' 라고 생각했는데 습관적으로 베플을 보곤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송경아 찬성 2491 반대 169 대학생 J씨와 S씨 같은 분들이 많이 계셔야 하는데...사실 저도 길에서 담배피우는 미성년자들에게 한마디 하고싶은데 무서워서 그냥 지나가거든요. ㅠㅠ 근데, 옳은일 하시고도 불구속 입건 되셨다니 참 씁쓸하네요.(09.30 10:17) 김순영 찬성 2031 반대 107 시원하게 잘했다에 추천(09.30 10:42) 김순영 찬성 1985 반대 107 대학생에게 상이라도 줘라,(09.30 11:24) 씁쓸하다고? 시원하게 잘했다고? 상이라도 주라고?
C군은 어른을 때린것도 아니고 먼저 폭력을 행사한것도 아닌 피해자일 뿐이다.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기자라고 생각한다.
보통 신문에선 만으로 취급하며 무직이라고 쓰여져 있는점으로 미루어 보아 C군은 미성년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조금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성인인 C군은 동네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술취한 어른이 비틀거리며 다가와 "요즘 젊은것들은 말야~ " 하고 역정을 내 발끈한 C군은 뭐라뭐라 반박을 했는데 지나가던 두 명의 대학생들이 그 장면을 보고 자신들보다 어려보이는 C군을 어둡잖은 정의심으로 "집단구타" 한 것을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상상으로 이루어진 가정'일 뿐이지만 저러한 상황이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고 실제 상황에 대한 설명은 자세히 되어있지 않다.
객관성과 중립성을 중시해 사람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하는 신문에서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타이르는 어른에게 반항한 C군, C씨가 아닌 C군, 위의 어른을 'B(52)씨' 식으로 하지 않도 '동네 어른'이라고 표현한 점, C군을 정확히 미성년자, 성년으로 구분하지 않은 점/
이러한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들은 사람들의 객관적인 시선을 흐리고 '버릇없이 담배를 피고 어른에게 대드는 문제아 고등학생'이라는 장면을 연상시켜 감정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저러한 베플의 압도적인 찬성표는 이러한 기자들의 흥미위주의 자극적인 표현들과 한국인들 특유의 마녕사냥이 기인했다고 보여진다.
도대체 왜? 자신보다 어린 사람을, 그것도 두 명이서 따귀를 때리고 발고 어깨를 차는 폭력이 시원하고 상받을 만한 행동이 된 것일까?
물론 담배는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해로운 것이며 타이르는 동네 어른을 버르장머리없이 대들은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을 폭력으로 해결하려 하고 그 행동을 영웅화 시키는건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발제발 한국사람들아, 휩쓸리지 말자.
(이것도 지극히 저의 주관적인 의견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