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새 부턴가 비가 오는걸 좋아하게 됐다.
어렸을땐 정말 싫었었는데..
어제 친구랑 모처럼 만에 술한잔을 했다.
맛있게 술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안에서
택시 아저씨는 비가 참 지긋지긋하게 내린다며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친구와 나는 아저시에게 분위기 있고 좋지 않냐며 되묻자
아저씨는 한숨을 크게 한번 내쉬며
'일하는데 불편 하잖아요' 라며
자신도 예전엔 비오는 날을 좋아 했다고..
나이가 들고 처자식이 생기니 더이상
비는 낭만적인게 아닌 일하는데 불편한만 주는 것이 됐다며
다시금 앞을 보곤 운전을 하셨다..
우리 부모님들에겐 더이상 비는 반가운것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
들자 허리며 무릎이 안좋은 어머니가 생각 났다.
망가진 허리와 무릎은 분명 못난 우리 자식들 때문일텐데...
차창 밖으로 떨어 지는 비를 보며 어머니로 아버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일이란걸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