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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D....

최영호 |2008.10.04 17:12
조회 46 |추천 0

(DEAR CREEK STATE PARK G.C. PANCOASTBURG, OHIO)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


몇 년 전에 다니던 골프장에서 회원의 날 행사를 하였다.

1년에 한 번 회원들을 상대로 그린피와 카트비도 받지 않고 점심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였다.


민사소송의 조정기일이 잡혀있었으나 이런 공짜 기회를 마다할 수는 없어서(?)

상대방 변호사와 재판부의 양해를 얻고 출전을 하였다.


원래 며칠 전 핸디 9이하의 노련한 회원들을 상대로 클럽 챔피언을 가리는 경기를 하여 회원의 날에 시상을 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 노무 골프 실력은 세월이 흘러도 맨날 그 실력이 그 실력이어서

올해도 챔피언 선발전에는 초대를 받지 못한채 그냥 회원의 날 행사에만 참석을 하였었다.


그런데 공짜는 없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데스크에 등록을 하고 나니 식당 입구에 어떤 요상한 사람들(?)이 오늘 참석한 회원들을 상대로 머시기 외제차를 1등으로 하여 갖가지 상품을 주는 행운권을 추첨할 예정이니 휴대전화 번호와 이름을 적어내라는 것이다.


까이꺼 머 내 이름과 휴대전화번호가 머시 그래 중요허냐?

까이꺼 우리 집사람 것도 적어줄까?

어 그래요...


밥 잘 먹고, 공 자-알 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며칠 뒤부터 머이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휴대전화에 골프 회원권 분양, 판매광고는 물론 베레 벨로무 광고까지 올라오는 것이 1년 이상 계속되었다.


소가 미아리 고개를 넘어가분 것이다.


증말루 머리 조은 사람들이었다.

회원의 날에 공을 치러 왔으니 분명히 회원권을 가진 사람이고

행운상을 받으려고 휴대전화번호를 적어냈으니 진짜번호가 틀림없을 것이고....


오만 골프회원권거래소가 골프장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이렇게 자연스럽게 수집하여

서로 서로 돌라가미 신나게 써먹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 전에 어떤 골프장에 와서 무료 라운딩을 하고 기분이 내키면 골프장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가는 날 9홀, 다음날 18홀 모두 27홀을 할 수 있는 기회...

어느 종교재단에서 새로 만든 골프장으로 멋들어지고 잘 설계되었다는 소문이 돌던 곳이었다.


그런데....그날 거시기와 머시기와 함께 복수전을 하기로 이미 한 달 전에 약속이 되어 있었다.


이거바, 거시기, 고 다음 주로 하문 안 될까?

이 자스기 시방 먼 소리여? 내 돈 묵고 튀자는 거시여 시방?


이거바, 머시기 내 조은 물주 하나 여꺼 줄 텡게 고 다음주로 허지, 이-이?

이 누마가 시방 누구 약 올리능기여? 니가 몬치 날짜를 자븐 눔 아니여?


되-N-장!


이리하여 내는 다른 사람들이 쓰는 골프장 이용후기를 보면서

증말루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는 겡험을 하게 되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이거 바요! 다메 한 분 가문 안될까? 내가 사진 자-알 찍고, 글도 근사하게 써서리 골프장 선전을 학씨리 해조불랑게...., 이-이?”


그 생각을 하다보이 그날도 내는 거시기와 머시기에게 억수로 마는 딸라를 바치고 DG게 터지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다....


공짜라문 양잰물도 마신다는D....

(‘08.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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