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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을 보고...

백승민 |2008.10.10 01:46
조회 168 |추천 0

 

1.사랑은 동전에 양면과도 같아 넘칠것 같은 열정으로 서로를 끌어안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듯 짐승처럼 사납게 싸우기도 한다. 비몽은 이렇듯 서로 상반된 대조적인 사랑에 대한 이중적인 성격에 영화이다. 심령학자는 이야기 한다. 흰색과 검정색은 서로 같은 색이니 둘이 사랑하면 어떻겠냐고 각자 헤어진 연인들이 있는 진과 란에게 진은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어떻게 사랑하느냐라고 하고 린은 그 남자 꼴도 보기 싫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고 나서 진이 꿈을 꾸면 란은 그 꿈에 진이 되어 행동한다.

 

2.진은 꿈을 꾸며 행복해하지만 란은 그 꿈이 현실이 되어 자기를 괴롭힌다. 진이 바늘로 머리를 찌르고 테입으로 자신의 눈을 떨어지지 않게 붙이는 고통을 감내해야 행복해질수 있는 것이다. 사랑이 이렇듯 간절하게 바래서 이루어졌을때 항상 행복하지 않듯이 또한 그 사랑의 껍질이 깨어졌을 때 보이는 서로의 불완전한 모습이 보이듯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또한 생겨난다. 이상과 현실이 서로 만나서 함께 공존할수 없듯이 말이다.

 

3.그런데 문제는 이 이상과 현실이 즉 사랑에 대한 애증의 관계가 다시 하나로 합쳐졌을때이다.

현실은 이상을 따라가면서 이루어진다. 사랑도 그러하다. 간절히 바래서 서로 만나고 그런 후에 서로의 단점을 알게되고 그리고 대립하게되고 결국엔 서로 증오하고.... 다시 사랑하고.... 문제는 이 영화에선 이런 문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데에 있다. 결코 진과 란은 그들의 행동을 이 영화속에서 현실세상에서 구원받지 못한다. 구원 받을 수가 없다. 대부분의 현실이 그러하듯이 이상이란 것 때문에 욕심이 생기면 더 큰 욕심을 바라듯이 현실은 이상을 따라 올수 없다. 현실세계의 진이 란에 대한 죄책감 떄문에 잠을 자지 않고 급기야는 자해를 하면서 까지 잠을 자지 않듯이 현실세계에서 란을 위한 진에 마음은 자신을 칼로 찌르고 정으로 두피를 벗겨내야만 하는 그런 고통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4.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진과 란이 선택한건 무엇일까 그건 죽음이다. 꿈을 꾸지 않는 것 현실에서 이상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생에 대한 집착을 강하게 꿈꾼다. 하지만 이런 생에대한 집착이 고통스러울때 사람은 죽음을 택한다. 아무런 꿈도 꾸지 않는 것이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계속 자신에 대해서 고통스러운 자해를 하다가 결국은 자살을 하는 것이다.

 

5.죽음을 택함으로서 비극적인 파국에 치닫지만 영화 속 죽음이란 의미는 부정적일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다. 즉 자신의 생을 없애는 동시에 다시 무로 만드는 것 백지로 만드는 것-어찌보면 이 영화에서 진과 란의 관계 사랑의 관계 현실과 이상의 관계처럼 이중적이다. 마지막에 죽어가는 진에게 란이 나비가 되어 그의 손을 잡듯이 말이다.......아울러 우리가 사는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모든 사람들이 행복과 불행의 이중주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결국 비몽은 사랑에 대한 이중적인 영화지만 확대하면 달콤함과 씁쓸함의 이중적인 삶을 살고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P.S : 18일만에 어떻게 영화를 끝내지.....

        오다기리 죠는 멋지더군....

        장미희씨 특별출연...

        오다기리 죠도 이나영도 김기덕 감독님을 만나면 기괴를 넘어 괴기스러워 지더군

       

        느끼는 거지만 이번 영화에선 조금 긍정적인 결말을 기대해도 좋았을 뻔 했는데

       난 다른 영화는 좀 더 비극적이길 갈망하는데 김기덕 감독님 영화는 조금은 밝게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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