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강마에, 이제 제발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지영 |2008.10.11 02:26
조회 989 |추천 16


겉으로는 차갑고 독선적이나 사실은 한없이 따뜻한 마에스트로 강건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귀족음악인 클래식을 하며 아둥바둥 살아온탓일까?

그의 독설은 온갖 상처들속에서 자신을 보호하고자 만든 일종의 보호막 같았다.

자존심이란 이름의 그 보호막 속에서

언제나 강한척, 고고한척, 최고인척 하며 살고있지만

실상 그의 주변은 온통 외로움이란 녀석들로만 가득할뿐이다.

외로움과 동고동락하며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해 최고라 인정받는 강마에.

그는 분명 살리에르같은 음악가이나 살리에르의 슬픔따윈 지니지 않았다.

그 대단한 자존심은 모짜르트도 존경하고 견제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렇기에 그 역시 천재인것이다. 노력하는 천재. 그 이름도 유명한 베.토.벤.

 

흔히 남자 나이 사십이면 모든게 확고해질때라지만,

확고해지긴 커녕 모든게 흔들린다는 그.

그 흔들림은 스스로에게 주는 경고의 메세지가 아닐까?

어쩌면 지금이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무언의 메세지.

물론 선의의 거짓말따윈 할줄 모르고,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대쪽같은 성정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좀 받을지언정 뭐하나 틀린 것이 없기에

결국 2% 부족한 그 마이너리티들과 함께여도 언제나처럼 최고의 연주를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이제 그만 그가 어울림의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세상은 절대로 혼자서 행복해질수 없으니까 말이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사람도 행복해지는 법이다.

힘들었던 과거사가 있었기에

어려운 이들에게 그의 음악이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수 있었듯이

강마에가 행복해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지 않을까?

음악가에게 있어 악기를 잘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마음을 잘 연주하는것 아닐까? 

 

비록 이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는

삶에 지쳐 꿈을 덮고 살았던 마이너리티들의 눈부신 순간들을 보여주고 싶은 모양이지만,  

그래도 난 행복해진 강마에가 퍼트리는 해피바이러스에 감염되길 기대해본다.

추천수16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