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2살 딸 있는 5년차 주부 입니다.
남편은 2남 3녀 중 둘째이자 차남 입니다.
즉... 시아주버님이 한 분 계신데...
저는 그분을 이제껏 쭉 지켜 봤습니다.
정말 성실 하시고 착하시고 조용 조용하시며 굉장히 알뜰 하십니다.
이제껏 부모님(저의 시부모님)을 모시고 계셧습니다.
사람 됨됨이 하나로만 보면 정말 좋으신 분인데...
아직 노총각 이십니다... 올해 37세가 되셧지요.
13년 째 택시기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도 아주버님 장가가게 해드리려고 주변 사람들 알아 봐서 맞선 자리 많이 알아 봤습니다.
하지만 고졸 학력에 150이 채 되지 않은 키... 그게 그렇게 큰 장벽 이였는지...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아무튼... 이러한 분이시고...개인적으로 아주 존경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버님이 오늘 대단한 결심을 하시고 저희 집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 하시더군요...
이대로는 아무래도 장가 못갈 거 같다고...
아무런 보람도 없이 늙을 거 같다고....
지금 까지 모으신 돈의 모두와 부모님 드릴 용돈을 제외 하고 앞으로 벌 돈 모두를 줄테니...
자신의 삶의 보람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더군요...
그 보람은...조카(저의 자식)를 더 낳으면 안되겠냐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한집에 사는거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근처에 살게 해달라면서
매일 조카를 보면서 친자식 처럼 여기며 자신의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해달라고...
그리고 조카가 모두 독립 할 때쯤이면 짐이 되지 않도록 조용히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서
부모님(저의 시부모님)을 모시겠다고....
충격 이였습니다...
시부모님과 남편,시누이들 에게는 미리 뜻을 밝혀 두었답니다... 그것도 30대 초반 정도 때...
어떻하면 좋을까요? 저는 이런 경우를 상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당황스럽습니다.
저런 마음 가짐을 가지신 것에 대해 경이롭다는 생각 마저 들고 ,
장가 가는걸 포기 하신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까지나 중대한 결심을 하신분의 뜻을 거절 하기도 사실상 어려울거 같고..
아니 하고 싶지 않고...
저도 애기 더 낳을 의향은 충분히 있고.
저희 집에 방이 3개 이기 때문에 방하나 아주버님께 내어 드리고 생활 할 수는 있습니다.
현재 모실 조건이 되기 때문에 모실 수는 있기 때문에 홀로 저희집 근처에 거처를 마련하여
따로 사시게 하기는 염치 없는거 같고...
모시게 된다면... 앞으로 20년 가량 한집에 살게 될 텐데...
친정에는 어떻게 설명 하죠? 동네 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는?
남편은 제 뜻에 따라 한다는 군요...오래전 부터 아주버님이 지금의 경우를 대비해
오랬토록 생각 해왔었다고 합니다...천천히 생각 해보고 결정 해 달랍니다.
지금 머리가 복잡합니다... 조언을 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