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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지학’의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민상기 |2008.10.12 21:29
조회 141 |추천 0

 

 

 

 

당송 팔대가 중의 한 사람인 구양수는 책을 읽은 가르침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면서

 

 ‘삼상지학'을 말하였다. ‘삼상지학'이란 ‘마상지학(馬上之學)', ‘침상지학(枕上之學)',

 

 ‘측상지학(厠上之學)'을 가리킨다. 즉 마상은 말을 타고 갈 때, 침상은 잠자리에 있을 때,

 

측상은 화장실에 있을 때에도 책을 읽는다는 뜻으로

 

항상 책읽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또한 ‘지조' 청록파 시인 조지훈씨의 문중은 ‘삼불차(三不借)' 정신으로 유명하다.

 

재물을 빌리지 않고(財不借), 문장을 빌리지 않으며(文不借), 인재를 빌리지 않는다(人不借)는

 

‘삼불차'를 400년 동안 지켜왔다고 한다.

 

이러한 정신적 품격이 어릴 때 부터의 독서와 글쓰기가 그 바탕이 되어왔다고 술회를 한바 있다.

 

이렇듯 동서고금 시대를 달리해도 독서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은 항상 강조되어 오고 있다.

 

어떻게 보면 위에서 말한 삼상지학은 모두 대수롭지 않은 자투리시간이다.

 

바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기에 독서시간을 따로 내기가 어렵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잠깐의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단 몇줄의 글이라도 읽는다면 생산적인 활동의

 

밑바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출퇴근 지하철에서 독서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상상외의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 필자 또한 10여년 동안의 지하철 출퇴근 길을 통하여서

 

가장 많은 독서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한 습관은 지금까지 이어져서 업무를 보러 다닐 때는

 

꼭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책을 읽고는 한다.

 

 

시대가 변하고 있다. 문학과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천하가 되면서부터 영상문화에 점점 익숙해지면서,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변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짜투리 시간을 투자해서 읽어야 하는 독서시간도

 

짧은 리플을 달거나 실시간에 대화를 나누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필요한 지식도 예전처럼 책장의 백과사전이나 도서관의 장서들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검색의 지식검색으로 짧은 시간에 만족하는 답을 찾아내고 만다.

 

이러한 현상들은 앞으로 더욱 출판계를 위축시키는 요지가 충분하다.

 

더군다나 책을 소장하는 소장문화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진다는 우리의 출판문화를 볼 때,

 

이러한 디지털 문화는 충분한 위협이 되고도 남은직 하다.

 

많은 업무와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짜투리 시간을 이용한 독서법을 권하고 싶다.

 

부모와 자식사이에 지식은 격차가 많이 날 수록 좋고, 지혜는 격차가 없을수록 좋다고 한다.

 

해결책은 바로 책 속에 있지 않을련지!

 

책을 자주 접하다 보면 우리들의 삶의 빛깔과 무늬를 바꿔 줄 보석같은 책이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마틴 루터는 '구원은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라는 계시를

 

‘삼상지학’에서 받았고, ‘에밀’의 작가 루소 또한 ‘삼상지학’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에게

 

‘삼상지학’의 짜투리 정신으로 영혼과 정신을 살찌우는 독서습관을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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