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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하게 빛난다… 나는 클래식이다

박영미 |2008.10.15 04:28
조회 262 |추천 2



세계 곳곳에서 '경제 경계경보'가 울리고 있어 이번 가을에는 이런 새옷들이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민망하다. 그래선지 실용성과 현실성이 패션계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기존에 있는 옷에 새로운 요소를 더해 재구성하는 스타일이 제시되고 있다.

디자이너들은 클래식하고 실용적인 단품들을 겹쳐입기(레이어링) 방식으로 재구성한 스타일이나 여유로우면서도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연상시키는 빈티지 레이디룩이 올 가을 유행 스타일이라고 추천한다. 그래도 가을빛이 물들어가는 길가 쇼윈도에는 가을 신상품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번 가을 옷 한벌을 마련한다면 어떤 아이템이 좋을까. 연령대별 대표적인 내셔널브랜드의 디자인실장들에게 아이템을 추천받아봤다

◇빅토리안 블라우스=20대에서 30대 초반을 위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비키'의 이선화 디자인실장은 "올 가을에는 로맨틱, 클래식, 그리고 화려함으로 대변되는 빅토리안 무드가 패션 트렌드 중심에 서 있다"면서 빅토리안 블라우스를 권했다. 봉긋 솟은 어깨, 하이 넥라인, 커다란 리본 장식, 주름장식(러플) 등과 함께 빅토리아 시대 패션의 상징적인 요소인 레이스가 화려하게 장식된 디자인이다. 가을에는 겉옷으로, 겨울에는 이너웨어로 입고, 같이 입는 옷에 따라 여러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추천 이유.

이 실장은 "여성스런 스타일을 원한다면 허리 주름으로 볼륨감을 살린 스커트를 받쳐 입은 뒤 굵은 벨트로 포인트를 주고, 워킹우먼 스타일을 원한다면 H라인 스커트를 같이 입으면 된다"고 말했다.

몸에 딱 맞는 데님 팬츠나 와이드 팬츠, 7부 길이의 크롭트 팬츠 등과 입으면 모던하고 세련된 멋을, 3∼4단으로 이뤄진 집시풍의 티어드 스커트를 입고 블라우스 위에 조끼를 덧입으면 보헤미안룩을 즐길 수 있다.

◇드레이퍼리 드레스=20대 후반부터 30대를 위한 캐릭터 정장 '모그'의 정혜영 디자인실장은 "올 가을에는 주름장식이나 레이스, 모피 패치 등이 화려하게 장식된 이너웨어와 디테일이 절제된 코트나 재킷을 함께 입는 믹스&매치(Mix & Match) 스타일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름장식이 독특한 미니 실크 드레스를 추천했다.

정 실장은 드레이퍼리 드레스는 분위기있는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 때 파티 웨어로도 입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옷이 많거나 적거나 연말 모임 때가 되면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기 마련인데 가을옷 한벌로 그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다면 알뜰쇼핑이 될만하다.

정실장은 "재킷 뒤쪽이 좀더 길어 턱시도 재킷을 연상시키는 언밸런스 스타일의 검정이나 짙은 감색 재킷을 같이 입으면 우아해보이고, 니트 숄이나 판초형 숄을 덧입으면 캐주얼한 느낌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크리스마스 때는 목걸이와 뱅글 등 화려한 액세서리를 곁들이면 된다. 벨벳 소재의 장갑을 끼면 영화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의 오드리 햅번도 부럽지 않을 듯.

◇7부 소매 롱 카디건=40∼50대를 겨냥해 올 가을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 '디아체'의 강진희 디자인실장은 7부 소매 롱 카디건을 강추. 중·장년 여성들의 통통한 허리와 엉덩이를 감쪽같이 가릴 수 있는 체형 커버의 일등 공신인데다 최근 몇 시즌째 이어지고 있는 레이어드룩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이유.

강 실장은 "롱 카디건은 셔츠나 블라우스, 혹은 터틀넥 위에 편하게 걸칠 수 있어 한 벌로도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아이템"이라면서 "스커트와 같이 입으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데님과 함께 입으면 젊어 보이는 캐주얼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디건의 길이가 길수록 소매는 짧은 디자인을 골라야 전체적으로 답답해 보이지 않고 키가 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강 실장의 조언. 검정색 카디건에 깔끔한 흰색 셔츠, 물빠짐 처리를 하지 않은 짙은색의 부츠컷 데님을 입고 카디건을 걸치면 다리가 더욱 날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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