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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아리영"의 복수극이니 더 기대하지 않을까요?"[인터뷰]

김용범 |2008.10.15 12:33
조회 413 |추천 0


벌써 5년이다.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아리영을 떠나보낸지. 이후 2편의 국내드라마와 3편의 영화, 거기에 중국드라마까지 6편의 작품을 했다. 귀여운 귀신, 조선족 공중곡예사, 덧없는 욕망 때문에 몰락하는 여자까지 변신도 꾸준히 했다.

하지만 '인어아가씨'의 잔영은 생각보다 컸다. 여전히 장서희만 보면 "아, 그 복수하던 여자, 인어아가씨!"라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런 그녀가 2년만에 다시 '복수하는 여자' 역에 도전한다. 벌써부터 '아리영의 귀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SBS 일일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 후속작 '아내의 유혹' 첫 촬영을 앞두고 만난 장서희의 목소리에는 흥분이 가득했다.

"오래간만에 하니까 평범한, 그런건 하고 싶지 않았어요. 임팩트가 강한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죠. 그런데 이 작품은 일일드라마같지 않았어요. 현모양처와 복수하는 여자,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라 1인 2역 한다는 기분이에요"

그러나 '애자 언니 민자'의 전작 '그 여자가 무서워'와 너무 흡사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죽음 직전을 경험한 후 팜므파탈로 거듭나는 여자, 복수까지 주된 소재가 똑같다. 게다가 "결국 '인어아가씨'로 돌아가는구나"라는 냉소적인 반응들도 없지 않다.

"'인어아가씨'를 한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어요. 벌써 6년전 드라마예요. 전 이미 많이 잊어버렸어요"라며 웃는 그녀. "그런 견해들을 참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한 캐릭터를 다 지워버릴 수는 없잖아요. 단점일 수도 있지만 장점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리영을 했던 장서희가 하는 복수연기면 오히려 기대를 하고 보시지 않을까요"

"연기, 이제 즐기면서 할래요"

"다양한 역할을 하면 복이지만, 나한테 잘 맞는 역할이 있어요"라며 장서희는 먼저 실토(?)한다.

배우 중에는 '변신의 귀재'가 있는 반면, 변신이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인어아가씨'의 엄청난 성공 이후 장서희도 변신에 목말랐지만, 영화 '귀신이 산다' 외에는 기억에 남는 변신이 없다.

"'인어아가씨'후에는 아리영처럼 이중적 역할만 들어왔어요. 불만도 있었죠. 하지만 대표적인 자기 이미지나 캐릭터를 갖기가 쉽지는 않잖아요. 다양한 역할도 좋지만 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외모는 여전하지만, 연륜이 묻어나는 말이다. 연기자로서, 연예인으로서 걍팍할 수 있는 삶에서 여유를 찾아낸 듯 말 하나, 표정 하나에 풍요로움이 깃들었다.

"좀 더 여유가 생겼어요. 예전에는 당장 내 앞밖에 못 봤죠. 나이먹어서 좋은건 담담해지고 대범해지는 거예요. 사람들 말에 귀 기울일 시간보다는, '은재'에 푹 빠져서 살고 싶어요"

장서희는 연기인생 20년만에 연기를 '즐기면서' 하고 싶다고 한다. 솔직히 그동안 직업으로서, 일로서만 받아들이면서 느꼈던 스트레스와 압박감은 없을 거란다.

"회의가 들 때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지루할' 시간은 없는게 연기인 것 같아요. 방송과 연기는 생활의 일부에요. 연기자를 '직업'이라고 하는게 어색할 정도죠. 솔직히, 이제 와서 뭘 하겠어요?"라며 너스레를 떠는 장서희, 우직한듯 천상 '여우(女優)'인 그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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