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외가식구들, 친가식구들 모두 6.25 때 월남하셔서 그런지 북한식 음식들을 자주 먹는다.
사실 어렷을 땐 뭐 집에서 늘 먹다 보니 그게 북한 음식인줄도 모르고 자라다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 어제 무슨 음식 먹었나 이것저것 말하다 보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내가 먹은 음식들 이름도 들어보질 못했을 뿐더러
그렇게 음식을 먹는다는 것에 신기해 하더라 ;;;
명태 순대, 가자미 식해 등등등.
그리고 이 가지찜 또한 사람들이 굉장히 생소해 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보통 남쪽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니 무슨 내가 북한 사람같지만-_-;;) 가지를 무쳐먹거나 볶아 먹거나 정도 하는데 반해
함경도에서는 찜으로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요즘 엄마한테 틈틈히 요리를 전수받고 있는 기회에 이번엔 요 요리를 배워 보기로 결정하였음! ^^*
재료: 가지 6개, 얇은 파 2뿌리, 조개 대합 2개, 마늘다진 것, 고추장, 미림, 소금, 국간장
먼저 가지 6개를 동강 동강 썰어 준 후 (??) 십자가 모양으로 칼집을 내준다
파 2뿌리 또한 얇게 채 썰어서 그릇에 담아 놓는다.
대합 2개 또한 잘게 다져 준다.
파 채썬 것 + 조개 다진 것 + 다진 마늘 1 큰술 + 고추장 4 큰술 + 미림 1 큰술 + 소금 약간 + 국간장 2 큰술
을 넣고 섞는다
십자가로 모양낸 가지 속에 위에서 만들었던 양념 속을 채워준 후 냄비에 차곡차곡 담고,
양념을 만들었던 그릇에 물 반컵 정도를 담에 그릇에 묻어있는 양념들을 부셔준 후
냄비에 넣어준다.
뚜껑을 덮고 중간보다 약간 센불에서 가지가 폭~ 익을때까지 익혀주면 완성 ^ ^*
너무 배고팠던지라 얼렁 꺼내 먹을 생각에 사진이 흔들리건 말건 찍어서 약간 비호감으로 나왔으나
맛은 진짜 최고라는것! ㅎㅎㅎ
갓 한 밥에 쓱싹쓱싹 비벼 주면 부드러운 가지와 칼칼한 조개 맛이 정말 일품! ㅎㅎ
조개 싫어하는 사람들은 조개 대신 쇠고기 다진 것으로 해도 또 다른 별미라는것!
(사실 우리집도 맨날 쇠고기 다진 거로 하다가 이날은 특별히 조개로 흐흐~)
요리 하는 내내 입맛만 다시 던 초롱이
결국 한 입도 못 얻어 먹었다는 슬픈 사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