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비록 작지만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체력과 스피드가 있다."
- 호베르투 카를로스 -
카나리나 군단 브라질과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왼쪽을 지켜온 작은 거인.
168cm의 신장은 그에게 있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100m를 10초대로 뛰는 수비수였으며, 스피드를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장점은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력이었는데, 특히 그의 악마가 깃든 왼발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공을 찰 수 있는 괴물로 만들었다.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그의 왼발 킥은 축구공에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26인치에 이르는 그의 허벅지는 보기만 해도 두려울 정도.
힘이 잔뜩 실린 그의 왼발 프리킥 역시 전매특허. 98 프레월드컵 프랑스전에서 터트린 일명 "UFO 슛"은 백미. 그의 프리킥을 막기 위해 벽을 쌓는 선수들의 얼굴은 불쌍할 지경.
왼발뿐만 아니라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 역시 그를 10년동안 세계 최고의 윙백으로 군림하게 해준 중요한 요소.
브라질 빈민가 출신으로 자신의 커리어에서 첫 유럽 팀이었던 세리에A의 인테르에서 적응 실패 후, 레알 마드리드로 건너와 10년간 지구방위대의 왼쪽을 지배했던 사나이.
월드컵 우승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리그컵 등등 수많은 컵을 안아보았던 왼쪽 수비수의 전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중국전에서 보여준 시속 140km짜리 프리킥 골은 당시 월드컵 처녀국 중국에겐 너무도 잔인했던 골.
2006 독일월드컵 일본전에서는 일본을 4:1로 농락하면서 벤치에 누워 여유로운 포즈로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 준 일화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