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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모` 가을…머리가 시린 당신

모션클리닉 |2008.10.20 12:06
조회 95 |추천 2


동물이 가을철에 털갈이를 하듯이 사람도 이 시기에 머리털이 많이 빠진다. 가을에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는 여름철 강한 햇빛과 과다한 두피 분비물에 의해 시달려온 모발이 시간이 흐르면서 다량으로 빠지는 경우와 가을에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일시적으로 많아지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모발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머리카락 수가 봄에 최소가 되며 늦여름에 최고가 되었다가 차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봄과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을에 빠지는 모발의 수가 많아진다는 얘기다.

모발은 신체의 일부분으로 신체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며 탈모증은 다이어트와 같은 영양 결핍에 의해서 주로 발생한다. 육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도 탈모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동맥경화 같은 심장질환과 대머리 증상은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지나친 동물성 지방 섭취는 금하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은 약 3년의 성장기를 거쳐 퇴행기(3주), 휴지기(3개월)를 거치면서 일생을 마친다. 정상인은 머리털의 90%가 성장기에 속하며 약 10%는 휴지기에 속한다. 휴지기에 접어든 모발은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약 3개월에 걸쳐 빠지며 하루 평균 탈모량은 전체 모발의 0.1%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 탈모인구는 약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문의는 "서양인은 두피에 약 10만개의 모발이 있지만 한국인은 이보다 적은 6만~7만개 정도"라며 "한국인은 하루 전체모발의 0.1%인 50~60개가 빠질 수 있지만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항상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두피에 기름기(피지)가 쌓이거나 비듬이 심해지면 염증이 생겨 탈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의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속에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머리에 기름기가 많고 비듬이 있는 사람은 노폐물과 지방, 세균을 제거하기 위해 매일 미지근한 물로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인은 이틀에 한 번, 두피에 지방이 많으면 매일 머리를 감고 린스 후에는 곧바로 깨끗이 헹궈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빠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모발은 어느 정도 저절로 빠지게 돼 있으므로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해서 모발이 더 많이 빠진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또한 건조한 날씨 때문에 마른 비듬이 생긴 경우에는 가렵다고 손톱으로 긁는 행동은 삼가한다. 두피가 자극되어 비듬이 더욱 심해질 수 있고 자칫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을 때에도 비듬샴푸를 사용하거나 낮은 세정력의 샴푸를 사용하고, 린스나 헤어팩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탈모가 의심될 때에는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합한 치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심각한 탈모를 막는 지름길"이라며 "머리카락 8~10개를 한꺼번에 모아서 손가락으로 잡아당겼을 때 4~6개 이상 빠지면 병적인 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튼튼한 모근을 위해서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최광호 원장은 "라면이나 패스트푸드, 커피, 담배, 콜라 등은 탈모를 촉진하지만 요오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및 녹차,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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