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일 걷다가...
알베르게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난 후...
다이어리를 들고 뭔가를 끄적거리는 시간이 난 참 좋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시간을 가장 좋아했을 것이다.
오늘 걸은길을 되짚어보고,
내일 걸어야 할 길을 가늠해보고,
오늘의 일은 반성해보기도 하고,
내일은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기도 하고... ^^
이날 묵었던 알베르게는 수영장이 있던 알베르게.
이때쯤 난 배낭 무게 덕에... 발목에 염증이 생겨...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발목이 아프고...
매일매일 발이 팅팅 붓고 있을 때였는데...
(사실 난 그게 염증인줄도 몰랐던 ㅋ )
이곳에서 만난 수진언니가 그거 염증이라며...
먹으라고 소염제도 주고....
약국에 가서 발목보호대 사서 착용하라고 조언도 해주고...
독일에서 온 어떤 아저씨는
내 발을 보더니 그럴때는 찬물에 풀어주는게 좋다며...
나를 끌고 수영장으로......ㅋ
덕분에 더 심해지지는 않고...
까미노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고마운 사람들...
07 / 10 / 06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