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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솎아보기] 신문들 , 주가 1000포인트 붕괴 우려

이강율 |2008.10.24 11:00
조회 158 |추천 0

8월11일, 방통위-국정원의 부적절한 만남

 

23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84.88포인트 폭락한 1,049.71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7월12일 1,043.8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오전 선물가격 급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0분간 모든 종목의 거래를 중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사상 세 번째로 발동됐다. 원 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8년 9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제6정조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이 정기국회를 앞둔 8월11일 아침에 모여 개최한 언론관계 '대책회의'(모임)에 국정원 제2차장까지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24일자 전국단위 아침신문의 머리기사 제목이다.

 

-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국정원, '언론장악' 개입 의혹 불거져

 

지난 8월17일 열린 이른바 'KBS 대책회의' 전인 8월11일 최시중 위원장과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 나경원 의원 등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언론 관련 대책회동을 가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여기에는 국가정보원 김회선 국내담당 2차장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방송장악' 시도에 국가기관이 전방위적으로 개입됐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 10월24일자 경향 1면

 

경향은 를 1면에 주요하게 보도했다. 한겨레도 는 기사를 1면에 실었고, 한국은 8면 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경향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8월17일 이전인 11일 롯데호텔에서 비슷한 모임이 있지 않았느냐"는 전병헌 민주당 의원 질의에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안 나지만 8월 초순쯤 몇 사람이 모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는 "나경원 의원과 청와대 대변인, 국정원 2차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 10월24일자 한겨레 6면

 

한겨레 6면 은 "한국방송 후임 사장 관련 대책회의에 '국정원의 정치 개입' 논란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한겨레는 "나 의원은 '당정 협의 차원에서 만났다'고 했지만, 오히려 당정협의에 국정원 간부가 배석했다는 점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소지를 짙게 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나 의원은 "(한국방송 사장 인선 문제와 관련된) 얘기는 없었고 아침식사를 하면서 한 시간 가량 신문방송 겸영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정연주 사장을 해임했다. 한겨레는 "최 위원장이 모임 사실을 순순히 털어놓은 이유도 궁금하다"며 "최근 일부 언론사가 나 의원을 상대로 이 사실에 대한 취재에 들어가자 '자백' 한 게 아니냐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들, 주가 1000포인트 붕괴 우려

 

이날 신문들은 금융시장 위기에 관한 기사를 쏟아냈다. 중앙은 1면 는 "코스피지수가 처음 1000고지에 오른 건 1989년 3월31일로 이후 2000에 오르기까지 18년4개월이 걸렸고 지난해 7월25일에 2000을 넘어선 뒤 딱 1년 만에 1000포인트를 까먹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벨로루시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고 아르헨티나는 위기설이 돌고 있다.

 

▲ 10월24일자 한국 3면

 

신문들은 코스피 1000포인트가 무너질까 걱정했다. 한국 3면 는 "이제 1000선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전망마저 쏟아진다"고 말했고 동아는 주가 1000선 붕괴, 환율 1500원 돌파가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중앙도 5면 에서 "주가가 더 떨어져 1000포인트가 무너지면 환매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한국투자증권 마포지점 이정아 지점장의 말을 인용했다. 한겨레도 1면 에서 "코스피지수가 1000 아래로 뚫고 나가면 국가 경제시스템이 사실상 마비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

 

▲ 10월24일자 중앙 4면

 

G20, 다음달 15일 정상회담 개최… 성과는 글쎄

 

G20이 처음으로 정상 간 회담을 연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5일 워싱턴에서 G20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중앙은 4면 에서 "선진국과 함께 신흥시장의 대표국가들이 참여하는 만큼 새로운 국제금융 체제의 윤곽이 드러날지 주목된다"면서도 "각 국의 입장이 제 각각이라 한 번의 모임으로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 '의원들이 뽑은 국감 우수 의원' 선정… 문화부서는 최문순 의원

 

국회가 24일 국정감사를 끝으로 지난 6일부터 진행된 18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일정을 사실상 종료한다. 조선은 이에 맞춰 조서 A6면 에서 '의원들이 뽑은 국감 우수 의원'을 선정했다. 의장 뺀 의원 298명 전원 대상으로 했으며 상임위별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우수 의원'은 한나라당 9명,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1명, 민주노동당 1명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전화 또는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 10월24일자 조선 6면

 

의원들이 뽑은 국감 1위 의원은 7명의 의원이 선택한 국토해양위의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었다. 의원들은 김 의원의 '사전 준비 철저'와 '논리적인 정책 질의'를 높이 평가했다. 한 여당 의원은 "인천공항의 지분 49%를 2010년까지 매각한다는 기획재정부의 국가중기재정계획(2008∼2012년)을 공개하는 등 현 정부의 인천공항 매각 방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할 때는 나도 고개가 끄덕여지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는 민주당 최문순(비례대표) 의원이 민주당의 수적 열세(한나라당 16명, 민주당 8명)에도 불구하고 5표를 받아 1위에 선정됐다. MBC 사장 출신인 최 의원은 KBS 사장 선임관련 대책회의 의혹, YTN 구본홍 사장 임명 논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최 의원은 구 사장이 YTN 사장 임명 전 청와대 비서관과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2억 원의 경비를 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복지위에서는 이봉화 전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한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의원 3명으로부터 '국감을 가장 잘했다'는 평을 받았다. 농림수산식품위에선 한나라당 황영철, 민주당 김우남,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모두 3표씩의 추천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박희태 "노무현 국정조사 증언 필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23일 국회의 쌀 직불금 국정조사와 관련해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면 성역을 둬서는 안 된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불금 사건을 사전에 알고 있었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1면 와 5면 에서 "잘못된 직불금 제도와 운용으로 생겨난 부정을 은폐하려는 노무현 정권의 시도를 파헤치는 것이 이번 국정조사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강만수 경질 주장에 대해서는 "위기가 좀 지난 후에 검토해서 얘기하면 된다"며 경제팀 개편 요구를 일축했다.

 

노무현 "쌀 직불금 증인 못나갈 이유 없어…감사원이 언론사 사장 쫓아내"

 

노 전 대통령은 쌀 직불금 증인 출석 여부와 관련해 "내가 나갈 사안인가 공연히 불러내 망신주려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국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출석 요구를 하면 못 나갈 이유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 6면 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국회가 적법하게 의결해 요구한다면 전직 대통령이더라도 나가는 게 민주주의 기본 원리상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2.0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정권이 바뀌니 (감사원의 행태가) 달라져 권력의 칼이 됐다"며 "감사원이 임기 중에 있는 공직자를 쫓아내기 위해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쑥밭으로 마침내는 언론사 사장까지 쫓아냈다"고 비판했다.

 

중앙 "지상파가 뉴미디어까지 장악"

 

중앙은 1면에 기사를 실었다. 중앙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등이 최근 한나라당 정병국·최구식 의원에게 제출한 방송사 경영·시청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기사화하면서 "지난해 KBS·MBC·SBS의 7개 뉴미디어 계열사(PP)가 전체 케이블 방송 시청률의 25%, 위성방송 시청률의 4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기사는 "이들 7개 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534억 원으로 150여 개 PP 전체의 순이익(343억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상파 3사 계열사를 뺀 나머지 140여 개 PP는 190억 여 원의 적자를 본 셈"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에 일본도 신문 판형 줄이기"

 

중앙은 일본 주요 신문들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추세인 판형 줄이기에 가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8면 는 "니혼게이자이는 3월16일부터 평일에 발행하는 닛케이금융신문을 토요일자로 발행하면서 기존 대형 판형을 타블로이드로 변경했고 후지산케이 언론그룹도 종전에 대형 판형으로 인쇄하던 '후지산케이 비즈니스 i'를 이달 1일부터 48면 체제의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NYT)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섹션을 줄이는 등 지면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0월24일자 중앙 8면

 

광고주협회 "광고주 자유로운 미디어 구매 규제 대항할 권리 있어"

 

국내 최대 광고주대회인 '2008 한국광고주대회'가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동아는 을 A13면에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광고주들은 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디어광고 거래관행 개선 등을 위한 '미디어헌장'을 제정해 선포했다. 6개 항목으로 구성된 미디어헌장은 △광고주는 정당하고 자유로운 미디어 구매를 저해하는 어떤 규제나 미디어 집행을 강요하는 모든 압력에 대항할 권리를 갖는다 △광고주는 광고의 자유와 권리를 갖는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광고주협회는 "미디어헌장 선포 배경에는 올해 3개월 가까이 이어진 일부 세력의 메이저 신문 광고주 협박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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