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 영원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아마 그때쯤 영원이라는 노래가 나왔고,
서태지와 아이들 3집이 발매 되자 마자 100원 200원 모은 돈으로
동네 레코드 가게로 달려 갔었지.
특유의 새 테이프 냄새를 맡으면서 설레이는 맘으로 집까지 뛰어 왔던게 생각나네.
조심스레 비닐을 뜯고 A면부터 B면 끝까지 쉬지 않고 가사집을 보면서 늘어질 정도로 들었는데.
그중 가장 감명이 깊은 사운드가 "영원"이라는 곡.
특별한 이유는 생각 안나지만 들을때마다 맘이 울렁거리고 울컥 했었던 기억.
그리고
오늘 서태지 심포니가 TV에 방영되었지.
나는 그때 그 느낌을 다시 한번 느낄 수가 있었어.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어떤 곡을 들었을때 그때당시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 이 곡은 최고야!!!
내가 멀리있다 느껴져도
그대여 슬퍼하지 마세요
나의 그리움이 항상
너를 지켜요 날마다
함께 했었던
그 시간들이
내 눈앞엔 아른거리지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서
미련없이 나는
이 세계를 떠나요
그댈 이젠 다시
볼순 없겠지만
내겐 가장 소중했던 널
(가만히) 기다릴게
오늘도
나의 무덤 옆에서
그냥 그렇게 앉아있네요
내 생전에 쓰던
일기장을
꼭 쥐고 앉아서
자 두눈을 감고
날 느껴봐요
두 손을 내밀어
날 안아요
이 세상이 나를
외면해도
그대가 있음에 난 잠시
머물수 있어요
그댈 이젠 다시
볼순 없겠지만
따스히 널 안아주던 날
기억해요(기억해요)
뽀너쓰~^^
[ 조규찬의 곡평 ]
규찬닷송입니다.
이번주 -9;준비된 파격, 서태지와 아이들-9;이란 주제로 듣고 있는데요.
오늘은 bgm을 듣지 않습니다. 오늘 들을 곡과 어울리지 않아서요.
같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인데 워낙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그게 또 선곡의 이유기도 하구요.
랩...그리고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의 사운드..뿐만이 아니고
아름다운 현의 소리까지 완벽하게, 완벽 이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원, 이라는 곡 오늘 함께 듣겠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영원, 규찬닷송으로 감상하셨습니다.
준비된 파격, 서태지와 아이들 이라는 주제로 지금 선곡하고 있는 규찬닷송이구요.
서태지와 아이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질투하는 이들, 시기하는 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실은 그게 질투나 시기정도가 아니라, 위기감..에 육박했었지요..음.
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이 나오면 뭐...어.. 암전이 됩니다.
다른 동시기에 나오는 음반들에 관한 반응은 뭐 있기는 하겠지만,
워낙 파괴적이라서 서태지와 아이들에 비교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하튼,,그,, 앨범이 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 관계자 중에는. 그 시기를 피하려고 하고. 그러면서 또 이제...
그 대화의 자리가 있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이 과연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랑의 질 또한 그렇게 높은 것일까..라는 고민들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아니야, 그래도 뭔가가 그..빈 구석이 있을거야, 이런 얘기가 나오다가도
이 영원이란 곡을 생각하면, 정말 준비된 파격이라고밖에는 볼 수 없었어요.
비난을 위한 비난은 정말 힘들었고, 아니 오히려 그건 쉬웠구요,
비난을 하려는 이들은 비난을 위해서 어떻게든 비난을 했지만,
비판..이 쉽지 않은 대상이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만 그랬나요? 저는 그랬어요..예... 부러웠기도 했고.
서태지란 아티스트가 또 앨범을 안내나.. 하면서 지금 기다리고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앨범이 좀 나왔으면 좋겠는데..
지금 어디에.. 있는 건가요? 서태지씨는?..
그것도 참... 그 활동 멈추고 나서의 이미지도 어쩜 그렇게 활동할 때처럼 카리스마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같으면 여기저기 다 나타날텐데... ㅎㅎㅎ 또 왔어? 뭐 이렇게 ㅎㅎ 아, 얘기가 좀 길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