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5일(토) 12:20 [헤럴드생생뉴스]
[STYLE - 가을 여성구두 트렌드]
새로운 시즌, 콜렉션이 등장하면서 가장 먼저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은 단연 슈즈와 백이 아닐까. 올 가을엔 과감한 힐과 장식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복고풍의 강세도 여전해 구두 코가 강조되거나 레이스 장식이 달린 슈즈도 눈길을 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을 슈즈로는 부티(bootie-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부츠)와 롱부츠, 옥스퍼드 구두를 꼽을 수 있다.
◆ 부티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부츠로 알려진 bootie(부티)는 이번 시즌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 복사뼈 밑까지 올라와 발목을 강조하는 부티는 키가 작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구두로 손꼽힌다.
발목의 각선미에 자신이 없는 여성이라면 무조건 숨기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앵클 부츠로 발목을 감싸기보다 부티를 신어 발목 아래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 발등이 깊게 패이거나 지퍼 장식이 있는 부티는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한다. 얇은 끈으로 고전적인 매력을 강조하거나 두꺼운 스니커즈 끈으로 보이시한 느낌을 강조하는 부티도 대거 출시됐다.
구두 브랜드 소다 (SODA) 홍보 담당 김희원씨는 "부티는 스커트나 팬츠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튜닉(소매가 넓고 헐렁한 옷) 스타일의 드레스, 털 코트와 미니스커트에 매치하면 다리를 훨씬 길어보이게 할 수 있다. 또 부티와 같은 컬러의 스타킹을 신으면 긴 다리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롱부츠올 가을, 가히 방대한 종류의 부츠가 출시되고 있다.
길이가 무릎까지 올라오는 롱부츠는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 특히 올해는 단색 계열의 부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출시 되는 롱부츠는 윗부분을 접어 신을 수 있어 두 가지 방법으로 코디가 가능하다. 무스탕 소재의 부츠는 윗부분을 살짝 접으면 보송보송한 털이 드러나 보온성과 멋을 강조했다. 또 스웨이드 소재의 부츠는 같은 컬러의 미니스커트에 신으면 섹시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승마스타일의 부츠는 언뜻 보면 굽이 낮아 키가 작아 보일 거라는 착각을 하기 마련. 하지만 보통 안쪽에 2cm 굽이 숨겨져 있어서 키가 작은 여성들도 부담 없이 신을 수 있다. 최근 거친 산양가죽을 사용해 중성적인 멋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이딩 부츠는 스키니 팬츠와 라이딩 래더 재킷과 매치하면 보이쉬한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기존 부츠가 가죽과 스웨이드 등의 종류로 심플하게 제작됐다면 이번 시즌에는 화려한 뱀피, 보석, 과감한 버클 등으로 한층 화려하게 디자인됐다.
◆ 옥스퍼드 스타일의 귀환영국풍 빈티지 감성은 올 가을 구두에도 내려앉았다.
옥스퍼드(끈을 묶는 정통 남성화) 스타일 등 남성화에서 주로 사용되던 디자인이 올 가을엔 날씬한 여성화에 적용됐다. 기존 옥스퍼드 스타일에 화려한 레이스를 달거나 자잘한 구멍을 내 포인트를 더했다. 또 슈즈 자체 소재를 접은 듯 디자인한 독특한 스타일의 구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오즈세컨 마케팅실 한현선 과장은 " 영국풍의 자연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이 새로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라와 골드, 녹색계열로 고급스러움을 살리고, 화려한 보석과 버클 장식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올 가을을 강타한 체크무늬는 가을 구두에도 어김없이 응용됐다. 구두 전체에 체크 무늬를 넣기보다는 앞코나 구두 뒤축에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 주로 쓰이고 있다. 또 신발 발등 부분을 U자로 절개하는 영국풍 디자인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남성스러운 옥스퍼드 구두는 볼륨감 있는 미니드레스와 함께 코디하면 언밸런스한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다. 또 단정한 모직코트와 바지를 함께 입으면 활동적인 느낌이 물씬 배어 난다.
사진제공 : 소다, 시스템, 커스텀 내셔널, 오즈세컨, 밴마리아, 도니체티글=김은형/드라마, CF, 패션잡지 화보촬영에 참여해온 스타일리스트. 탤런트 채림, 신애라, 장서희, 정애연, 박시은 등이 그녀의 손을 통해 비로소 멋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