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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한국 시리즈 맞은 SK 3인방

홍슬기 |2008.10.27 16:33
조회 22 |추천 0

2008년 10월 27일 (월) 10:35 [일간 스포츠]

 



[JES 이은경]

 2008년 한국 시리즈에 오른 SK에는 생애 첫 한국 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세 명의 선수가 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정우람(23), 좌완 킬러 이재원(20), 그리고 신인 모창민(23)이 그 주인공이다.

 정우람은 지난 해 정규 시즌에 좋은 활약을 하고도 한국 시리즈에는 나서지 못했다. 김성근 SK 감독이 왼손 투수 중 베테랑 가득염(39)을 선택했고, 정우람은 탈락시켰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한국 시리즈에서 팀이 우승하는 장면을 집에서 TV로 봤다"고 말했다. 경기장에는 한 번도 나가지 않았다.

 "그 때 한국 시리즈에 나서지 못했던 게 도움이 됐다. 올 시즌은 예년과 달리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게 정우람의 소감이다. 그는 "무작정 열심히 훈련하는 게 아니라,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올 시즌 홀드왕(25개)을 차지했다.

 이재원은 주로 왼손 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나선다. 하지만 지난 해 한국 시리즈에선 두산에 좌완 투수가 적었기 때문에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지난 해 우승 반지도 없다. 동료들과 손가락 사이즈는 함께 쟀는데, 반지를 찾으러 갔더니 가게에서 "이재원 씨는 명단에 없다"고 했다. 그 때의 말이 기억에 차갑게 남아있다. 올해 한국 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모창민은 올해 SK 신인 중에 유일하게 한국 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성균관대 시절부터 모창민을 눈 여겨 봤던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모창민을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대타로 기용하기도 했다. 올해 연봉 2,000만원을 받는 모창민은 한국 시리즈 보너스를 연봉 이상으로 받을 수도 있는 행운을 잡았다.

 특히 이재원과 모창민은 지난 26일 한국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연신 웃음을 거두지 못했다. 이재원은 "우리는 박수만 열심히 치면 되니까 첫 한국 시리즈라 해도 부담이 없다"며 넉살 좋게 웃었다.

이은경 기자[kyong88@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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