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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시로 가즈키를 읽다

남기현 |2008.10.28 13:12
조회 62 |추천 1

 

 

 많은 소설을 읽어봤지만 가즈키만큼 재기넘치는 소설가는 드물었다.

그의 외모는 평범. 매우 평범. 아주아주 평범 그 자체. 전형적인 일본인의 형상이다.

하지만 그의 글만은 절. 대. 그렇지 않다.

 

가네시로 가즈키. 일단 우리가 주목해야할 사실은 그가 재일교포3세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소설「GO!」를 통해 재일교포로써의 삶을 털어놓고 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재일 조총련계 2세의 스기하라가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이끌어간다. 표지에 현혹되면 안된다! 이건 연애물이니까.

 이 책을 읽다보면 재일 한국인이라는게 새로운 종족인양 받아들여진다. 그만큼 그들은 한국인도 아니며 일본인도 아닌 어정쩡한 대우를 받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 스기하라의 조총련계 중학교에서 스기하라가 일본 고교로 진학하려고 결심하자 선생님들의 이지메가 절정에 달한다. 그리고 어느 날 담임에게 스기하라는 복날의 개처럼 얻어터진다. 그 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친구의 한마디.

 

"우리들은 나라란 것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이 소설도 맘에 들것이다. 확실히 말해 이 소설에 대한 내 평가는 이렇다.

 

재밌다

 

 뭔가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렬하다거나 사상이 나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해서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재밌을 뿐이다. 물론 그의 문체는 독특하며 뛰어난 구석이 있다. 하지만 일단 재밌다는거. 그게 소설에선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이니까. GO는 영화도 있으니 찾아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거다.

 GO 이외에도 추천할만한 가즈키의 소설...

이녀석이 사실 난 GO보다 재밌더라...키득키득.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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