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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20080816 내일로(路) : Rail-Ro 여행 - 01

김명훈 |2008.10.28 23:29
조회 121 |추천 0

 

 

 

2008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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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처음 생겼을 때는 눈독만 들이던,

 

내일로 티켓을 발권 받았습니다.

 

 

 

 

 

"자유석" 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54,700원 내고 새마을/무궁화호를 1주일동안 무제한 탑승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주저없이 선택한 티켓.

 

물론, 덕분에 평일위주의 스케쥴을 잡느라 약간의 무리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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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냥 기뻤습니다.

 

 

 

출발 5일전 부터 발매가 되는지라 서둘러 발매해놨더니,

 

5일이 더디 가더니만, 결국 날이 왔습니다.

 

 

 

 

2008년 8월 10일 밤 10시

 

 

 

내일로 티켓을 제대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윤군과 고돼지씨, 그리고 나의 만장일치로

 

결국 8월 11일 00시 02분 열차로 출발하기로 하고 서둘러 서대전역에 모여서 시간을 때웁니다.

 

 

 

 (얼핏 보이시겠지만, 서대전역사 내부엔 노숙자분들이 안계시고, 다들 밖에 계십니다.)

 

 

 

뭐, 여행에 들떠서 발로 찍은 아경임에도 다시 찍고 뭐고 없습니다.

 

 서대전역에서 기념스탬프 한장 박아주고 목포행 열차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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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선 공익(?)역무원님(?) 눈치보여서 못찍고

 

열차에서는 꾸벅꾸벅 조느라 못찍고

 

 

아무튼, 일요일 저녁에 용산에서 내려오는 열차라 사람이 많았지만,

논산쯤부터 빈자리가 생겨서 편하게 목포까지 갑니다..

 

그리고 목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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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을 출발한 열차가 목포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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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 마자 차가우면서도 끈적끈적한 공기가 몸에 붙어서 답답합니다.

 

거기에 각자의 배낭과 카메라, 장비 등등

 

윤군과 저는 10kg이 넘는, 고돼지씨는 배낭은 가볍지만 무거운 몸뚱아리를,

 

힘겹게 이끌고 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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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뭐, 새벽이라 갈 곳도 없고,

 

일단 무작정 첫번째 목표인 해남 땅끝마을을 가기 위해서

 

목포 터미널을 향해 걷습니다.

 

 

 

끝도 없었습니다.

 

걷다가 힘들어서 사진찍는 것도 포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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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앉아서~♪ 얼굴~ 마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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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아니고,

 

 

헥헥거리면서 x줄 빠지게 뛴 x개 새끼마냥 헥헥 대는데

 

어느 할머니가 계십니다.

 

할머니께 여쭤봤습니다.

 

"할머니 터미날 가려면 얼마나 가야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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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짝으로 너이 정류장정도,,,,솔찮게 가야 헐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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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솔찮게'..'솔찮게'..

 

그 때는 솔찮게가 그냥 겁나지 않았습니다.

 

뭐..그냥 어르신이 "솔찮게"가는 정도면 우리는 금방 갈꺼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근데 가도 가도 끝이 안나옵니다.

 

 

 

 

 

약 한시간여를 걷다가 드디어 포기

 

 

저멀리서 오는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날에 도착합니다.

 

근데, 뭐 이건 네 정거장이 장난이 아닌거리였습니다...-_-

 

걸어왔으면 첫날아침부터 뻗었을 듯....

 

 

 

 

 힘들게 온 목포터미널 대합실에서 어깨를 짓누르던 배낭을 내려놓고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매표소가 열리자마자 해남-땅끝 행 버스표 구입!!

 

 

 

 

 

 네, 그렇습니다. 이 행선판 그대로, 해남을 거쳐 땅끝마을까지 데려다 줄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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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시간가까이 달렸을까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이렇게 바다가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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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상한 모노레일을 타고 산을 기어 올라가 봅니다.

 

멋있는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군요..

 

(더 멋지게 담지 못한 저의 내공을 탓할 뿐입니다.) 

 

 

 

 

그나저나, 날씨가 어째 좀 구질구질합니다.

 

 

 

 

 

 

 모노레일이 다시 내려갑니다.

 

모노레일 하차장에서 몇발짝 걸어 나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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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전망대? 이런것도 있네요.

 

그리나 왠지 찌질한 여행자들에겐 조금 사치인듯 싶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모노레일타고 올라온 산을 반대쪽으로 내려가봅니다.

 

 

 

 

 

 

비가 한 두방울씩 뚝뚝 떨어지는 상황에 만난 땅끝기념비.

 

여기가 진짜 우리나라 육지의 최남단이죠!!

 

뭐, 나름 성지순례네요 ^^

 

 

 

 

 

다시 올라와서 인증샷...

 

 

 포즈도 구리고 모델들도 구리지만 때리지만 말아주세요 ~

 

 

 

 

 

 

 

 바다 풍경을 다시 한 번 담아두고,

 

버스를 타고 해남으로 이동합니다 ..

 

 

 

 

 

 

 

 

 

 보성행 버스를 기다리느라 잠시 머무른 해남터미널,

 

 이 때,밥집을 찾으려고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마땅한 집이 없어서

 

결국 보성에 도착해서 어떤 기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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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식당 있나요?"

 

 

"...."

 

 

라고 여쭙자 마자

기사님은 말없이 터미널 구석의 어느 허름한 식당으로 밀어 넣고,

 

 

"여기 밥 세개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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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속으로는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가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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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윤군의 미니홈피 )

 

 

 

와우, 단돈 1인 4천원에 이정도의 반찬..

 

남도의 진미를 느낄 수 있었던 맛이었습니다.

 

 

특히! 저 간장양념이 되어있지만 고소하고 껍질이 바삭했던 꽁치구이♡

 

 

 

 

 

 

아무튼, 배를 채우고 나서 우리가 찾아간 곳은, 보성 제 2다원 이었습니다.

 

흔히들 가는 곳은 1다원인데, 1다원은 올 초봄에도 다녀왔고 해서

 

2다원을 선택했지요 ^^

 

(역시 멋있는 풍경이었는데, 내공의 한계로 많이 담아내질 못했네요..)

 

 

 

 

 

 

 

 

 

그런데, 올 땐 요 앞까지 버스가 왔는데,

 

나가는 건 없다네요.

 

(뭐 이런 경우가..)

 

 

약 4키로 정도 떨어진 마을까지 가야 되는데,

 

새벽부터 땀범벅이 된 상태에서,

 

무거운 등짐까지 메고 갈 형편이 안되더군요.

 

 

 

 

 

마침 차밭을 빠져나가던 트럭발견.

 

마을까지만 히치하이킹을 부탁드려봅니다.

 

 

 

 

결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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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한놈, 따라탄 놈, 덩달아 올라 탄 놈... 

 

 

 

 

어렸을적에 트럭,경운기 많이 타봤는데,

 

나이들어서는 처음이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

 

여행이 로망이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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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몇 분 지나지 않아, 마을 도착!!

 

 

그렇지만 여기도 버스시간이 한시간 반정도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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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회령보다 버스가 더 자주있는 율포를 향해 걷습니다. 

 

 

 

 

 한 3키로? 4키로 쯤 걷자 1.5키로 남았다는 표지판이 나오네요..

 

 

 

 

 

 

근데 뭐 1.5키로가 아니라 15키로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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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커브 너머 율포입니다!!

 

기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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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지친 찌질이 3총사는

 

결국 율포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주저 앉아 뻗었답니다.

 

 

그리고 내일의 관광지인 여수에서 1박을 하기 위해

 

미리 이동합니다.

 

 

 

보성에서는 열차가 드물기 때문에, 순천까지 버스이동..

 

 

 

그리고 순천역 앞 하차..

 

 

 

 

 

 

 

뭐, 어쨌든 기차여행이니까 순천역을 거쳐서 가야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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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 또 사진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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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예상하신대로,

 

 

 

여수역 갈때까지 그  몇 십분동안 또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그리고 여수역 근처 어느 여관에서 짐을 풀고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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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정은 새벽 4시 기상 향일암 일출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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