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너무나 사랑했던 연인이 있었고,
그여자를 사랑했던 다른 한 남자도 있었어.
세 사람은 제일 친한 사이였어.
그런데
그 여자가 아이를 갖게되고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에게 배신을 당했어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웠던거겠지
두 사람이 헤어진 후에도 그 여자는 아이를 지울 생각을 하지 않았어
낳고 싶었겠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아이였으니깐..
근데 하늘도 정말 너무하시지..
그런 큰 시련을 주고, 그 여자에게 고칠 수 없는 병을 주셨어..
어쩔 수 없이 애를 지워야만 그 여자가 살 수 있었어..
하루를 더 살든 한달을 더 살든 더 살수는 있었는데,
끝내 그 여자는 .. 지우지 않고 낳으려고 했어..
그리고 다른 한 남자, 그 남자는 그 여자의 아이를 갖게 만들고
배신을 하고 도망가버린 자신의 친구를 원망했어
결국.. 그 여자는 아이를 낳으러 갔어.
물론 그 다른 친구와 함께..
막막하고 두려웠겠지.
여자 혼자서 그런 아픔들을 다 감당하라니..
하나님도 참.. 양심도 없으시지....
다 보고계시면서..어쩜 그럴수가 있으셨던건지..
결국 그 여자는 아이를 낳고 난 후,
자신을 사랑했던 남자에게 부탁을 했어..
" 이 아이를 잘 키워달라 "
남자는 알았다고 했어..
그리고 그 아이를 총각이였던 자신의 호적에 올렸고
정말 친딸처럼 그 아이를 곱게 키우고 이뻐해줬어
하지만 거기서 끝은 아니였어
사람인생은 역시 해피엔딩이 될수는 없었는지..
자신이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거야..
그래서 그 딸은 일부러 아빠를 속상하게 하려고했어
자기가 속상했던만큼 더 많이 속상하게 하려했어
일부러 손목에 칼도 대어보고..약도 먹어보고..
빨리 발견해서 겨우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어.
하지만 병원에 찾아온 아버지는 딸에게 처음으로
뺨을 때려버렸지
왜 이렇게 속상하게 하느냐고..
누가 뭐라해도 넌 내딸이라고..
이런 결과를 바라고 엄마가 먼저 가신 줄 아느냐고..
이렇게 니가 가버리면 나중에 엄마얼굴 어떻게 보라는거냐고..
하지만..
그런 아빠보다 더 속이 상하고 아팠던건 아마도 딸이였을지몰라...
여태 몰랐으니... 엄마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저라는걸
알았으니.. 그 미안함을 어떻게 감출수가 없었을테니깐..
그래서였을까..
여태까지 아빠가 엄마 사진을 보여주지 않은 이유를..
왜냐하면..
아빠는 한평생 엄마와 사진을 찍어 본 적이 없었으니..
엄마옆엔.. 다른 사람이..아니 친아빠가 있었을테니..
여태 몰랐지..
나에게 상처주지 않으려 십년넘게 마음고생하셨던걸..
아니
알려고조차 하지 않았거나, 알 수가 없었겠지..
가끔씩 정말 너무 힘이 들때면 엄마를 생각해
엄마는 더한 고통도 참아냈으니 나도 할 수 있다고
이까짓 고통쯤 아무것도 아니라고..
친아빠가 어디있는지 몰라
지금은 무엇을 하고 계시는지
밥은 잘 챙겨드시는건지
아니면 다른 여자를 만나 행복하게 사시는지
혹여나
모진 고생을 하고 있진 않을지
하지만 한가지 더 궁금한건..
그렇게 버린 자신의 여자와 자신의 자식을
단 한번이라도 떠올려보고 죄책감에 힘들어 했는지..
미워하지도, 원망하지도 않아..
친아빠로 인해 알게된 사실이있어.
용서라는거 정말 힘든거라고..
엄마아빠한테 잘해
그렇게 힘들게 낳아주시고, 예쁘고 멋지게 키워주셨는데
불효하고 그러면 엄마아빠 마음 아프시잖아
나도 이제 차츰 아빠를 용서할까해
마음에 담아두니깐 내가 더 힘이드는거있지
그냥 용서하려고
어쩌면 엄마는 그걸 바라고 있을지도 몰라
너희들도 엄마아빠가 되어보면 알아
그 심정이 어떨지 ..
다 알게될거야
그러니 계시는 동안만이라도 잘해드려.
가슴에 못박는 말따윈 절대로 하지도 말고..
잘들살어!!..
미쳐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나 이제 당신을 용서하려 합니다
당신입장으로썬 겁도 낫겠지요
아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였으니
그런데요.. 그런데요..
다른 사람들.. 다들보면 잘도 키우더랍니다..
뭐가 그렇게 겁났습니까..
당신을 닮은 아이가 여기에 있는데..
당신을 닮은 아이가 이쁘게 크고 있는데
당신은 지금쯤 무얼하고 계시는지요..
한번쯤이라도 찾아주세요..
웃으며 대할 순 없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드릴테니..
엄마 아빠..그리고 지금의 내아빠
감사해요..
더할나위없는 큰 사랑..정말 감사드립니다..
엄마 나잘할께
그러니까 꼭 지켜봐
멋진 여자가 될테니까
나중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이 어땟노라하시면
내 일생일대에 최고로 행복했던 순간들이였다고 말할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