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에게 바람이 불어왔다
태풍인지 살랑바람인지 모를
그런 바람이...
그 바람이
나에게 실어다준 건 많았어요
설레임. 기다림. 그리움. 그리고 사랑...
난 그동안 모르고 있었나봐요
이런 감정들을
바람아 고마워
네가 불어와줘서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를 만나고 설레임을 느끼고
너를 기다리며 그리움을 알게 되고
너의 문자메시지 하나가 즐거움이 되고
너를 아껴주면서 사랑이란 걸 알게 되었어
바람아 넌 모르겠지만...
네가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많은 감정들을 알려줘서
바람아 고맙다...
나에게 당신은
바람과도 같은 존재
이제는...
제가 당신의 바람과도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
혹시 그것도 안된다면...
바람에 흘러가는
저 초라한 낙엽이 되고 싶어
바람에 휘날리다 보면
언젠간 눈에 보이게 될테니까....
To.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