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ISU와 ISU의 국제 경기(2008년 7월 이후)에 대한 국내 스트리밍 판권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30일부터 국내사이트인 엠엔캐스트(www.mncast.com)를 비롯하여 해외사이트인 유뷰브(www.youtube.com)의 동영상까지 삭제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나름대로 각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김연아 선수의 동영상을 찾아봤습니다.
- 동영상 사이트에서 김연아를 찾아본 결과...
126개의 동영상이 검색되지만, 주로 검색되는 것은 2007 그랑프리에 대한 동영상일 뿐 -9;2008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1차-스케이트 아메리카-9;에 대한 동영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9;김연아 갈라쇼-9;, -9;김연아 2008-9;에 대한 검색결과에서도 -9;2008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1차-스케이트 아메리카-9;에 대한 동영상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현재 엠엔캐스트에는 다음과 같은 공지가 올라와 있습니다.
공지에 따르면 "SBS로부터 ISU 경기영상에 대한 저작권보호 요청"이 들어왔고, 이는 SBS중계 영상 뿐 아니라 해외 방송영상까지 포함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여기에서 말하는 ISU경기란 2008년 7월 이후의 ISU경기를 가리킵니다.
이어서 유튜브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몇몇 동영상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검색어 -9;김연아 그랑프리-9;를 통한 검색결과는 고작 12개에 불과했습니다.그리고 그 12개 중 일부만이 -9;2008 피겨 그랑프리 시리즈 1차-스케이트 아메리카-9;에 대한 동영상입니다.
비록 이번 대회 동영상, 그 중 SBS 중계에 해당하는 동영상까지도 찾을 수 있었으나 그 수는 극히 적었습니다. 키워드 -9;김연아-9;로 검색할 경우에도 300여개의 동영상만이 검색된 것을 보면, 유튜브 측에서도 일괄적인 삭제가 이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대표적 동영상 사이트인 판도라tv의 경우 아직 저작권 목록에 올라와있지 않았고, 몇몇 동영상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판도라tv 뿐 아니라 국내 동영상 사이트에도 SBS측의 저작권 보호 요청이 갔거나 갈 것이라고 합니다. 조만간 나머지 사이트에서도 김연아 선수의 동영상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SBS측의 입장은?
이런 조치로 인해 SBS 홈페이지에는 팬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SBS회원탈퇴 뿐 아니라 시청거부까지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팬들이 불만을 사고 있는 것은 SBS측에서 적절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고, 전화문의시 "팬들을 비웃"는다거나 관계자가 아니라며 "회피"성 발언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SBS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은 위의 공지를 통해 밝힌 것 뿐입니다. 핵심은 ISU의 유통 및 서비스 권리 대행자로서 ISU의 지침에 따라 유통단속을 행한 것에 불과하다는 내용입니다.
- 피겨팬, 김연아팬들이 SBS에 뿔났다!
- 엠엔캐스트의 2008년 7월 이후의 ISU경기관련 영상은 모두 삭제되었다. 유튜브의 경기 영상 역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삭제되었다.
- 이는 SBS측에서 ISU의 대행으로 저작권 보호조치를 행한 것에 불과하다.
물론 저작권 보호를 위한 조치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ISU의 경기에 대한 저작권 보호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SBS만 행했던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동영상이 순십간에 일괄적으로 삭제되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합니다.
특히 단순히 중계영상 뿐 아니라 직캠, 몽타주 영상등도 삭제되었다는 사실은 팬들의 원망을 살만한 부분입니다. 특히 SBS는 <더 스타쇼 -9;김연아-9;>편등에서 팬들의 영상을 사용한바 있기에 이런 SBS의 조치에서 배신감 그 이상의 감정을 느낄 여지도 존재합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나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더욱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현재(10월 30일 오후 9시)까지 SBS의 동영상 삭제조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기사는 2개 정도를 찾아볼 수 있을 뿐입니다.
<SBS, 김연아 방송권은 물론, 동영상까지 독점?>
<“SBS의 ISU 저작권 행사가 김연아를 죽인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한 언급없이 SBS에 대해 호의적인 기사를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SBS사이트, -9;돌아온 피겨요정-9; 김연아 영상 인기폭발
- 저작권 보호도 좋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
또한 김연아 선수를 위해서나 빙상경기를 위해서도 이번 조치는 비효율적인 조치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소통이 이뤄지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SBS의 조치는 그 소통의 통로 자체를 막아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디시인사이드 피겨갤 김둥둥님의 말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김연아 관련 동영상의 조회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동영상확인하러가기)
- 07월드쇼트 조회수 : 215,266회, 201,528회 / - 08월드 갈라 : 141,470회 / - 몽타주 : 114,813 회
이처럼 김연아 선수의 경기 장면이 팬들에 의해 재구성되고, 재탄생되는 과정을 통해 김연아 선수와 한국 빙상경기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왔고, 높아질 것임은 분명하기에 통로를 막아버리는 SBS의 조치는 더욱 안타깝습니다.
피겨 팬들의 요청에 의해 -9;2008 피겨 그랑프리 1차-스케이트 아메리카-9; 갈라쇼를 중계하기로 한 SBS의 결정은 칭찬할만한 일지만, 이번 삭제조치에 대한 SBS측의 좀 더 신중한 접근과 해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관련 사항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은 포스팅입니다. 추가적인 내용(SBS의 후속 조치, 다른 나라나 서비스의 조치사례 등)이나 잘못된 내용에 대한 지적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 및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유튜브의 경우 김연아 동영상이 사라지면서 김연아 날조영상이 넘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도 김연아 날조영상이 조회수 1위를 차지한 전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날조영상이 넘쳐날수록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이미지 또한 부정적으로 바뀔 위험이 있다는 것이 김연아의 팬들이 우려를 표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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