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잔한 수평선 너울거리는 그 곳에서 환상을 보았다.
내가 있고 너가 있고, 우리가 있는 곳.
내가 웃고 너가 웃고, 우리가 웃던 곳.
나의 속삭임이 너의 숨소리에 묻혀 파동이 일던 곳...
잔잔한 수면의 파동에 나의 감상도 끝이 난건지...
내가 있고, 너는 없어서 난 다시 혼자가 되었어
너가 있고, 나는 없어서 넌 다시 혼자가 되었어
그래. 난 다시 혼자가 되었어
이것도 괜찮겠지.
너로 인해 웃음짓던 나날들이
오늘날의 상흔으로 남기에는 아직 남은 날들이 너무 많아
투명한 물방울이 하늘로 올라갈 때, 나는 어스름한 황혼의 꿈을 꿀테야.
그대의 단아한 모습이 잊혀진다 해도
뇌수 속에 파닥이는 젊음의 춤사위 한 동작을 감추어 두리니
그리우면 돌아오겠지
절절한 이별의 한마디 없었다해도, 끝없는 인생의 습작을 위해
오늘도 사랑을 한다.
- 2008. 11. 3일 오전 10시 28분 지음 ★ write by 니르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