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시민운동단체들이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지탄을 받는 것은 일부라고는 하지만 시민정신의 순수성을 상실하고 정부기관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재무상의 불투명성 때문이었다.
국가가 지원하는 각종 단체에 대한 지원은 특정 공무원들과의 밀착관계에 따라야 하고 그로 인한 부조리가 생겨나는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하다못해 일부 종교단체들도 무슨 신용회생본부니 가정상담센터니 되도 않는 일시적인 단체들을 만들어 유관 지자체로부터의 지원을 받아내는 것은 보통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운동단체에서 가장 부정한 시민단체들이 행하는 온갖 행태를 다 저지르고만 것이다. 각종 지원금을 횡령하고 몇 푼 남는 돈은 직원들 급여로 쓰고 하다못해 태안기름유출사고에 따른 지원금도 유용해 애인들 빚을 갚아주는 패륜적인 행태를 서로가 눈을 감아준 것이다.
최열 전 대표는 이를 두고 정권적 탄압이라며 항거했지만 이 사람도 그 내용을 몰랐을리 만무하다.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대부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이 이번 사태에 대해 겸허하게 진정한 반성을 해야 한다.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충분한 이해가 가지만 옹색한 변명으로밖에 들리질 않는 것은 그들의 행태가 너무 부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