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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사는세상 4회

한윤희 |2008.11.05 02:37
조회 3,240 |추천 60


준영 : 머리 아프다. 이성애자니 동성애자니를 떠나서 나는 그냥

사람 얘기를 하고싶은건데, 그게 왜 이렇게 어렵냐.

지오 : 대체 뭐가 자꾸 어렵다는거야?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안되서 어렵다는거야, 아님 카트가 어렵다는거야?

준영 : 카트가 어렵담 알려줄라고?

지오 : 알켜줌 받아먹기는 하고?

준영 : 원석이가 너무 불쌍해, 영준이를 보낼때 손만 잡아주고 마는게.

지오 : 영애 놓치지마, 대본속에서 영애가 비중이 작아도 영애가

안살면 진짜 삼류된다. 인간애로 가.

준영 : 포장같다 그말이. 진짜로는 원석이가 영준이를 사랑하는건데,

그래서 안고싶고... 그래도 사람들의 편견이 있으니까 인간애로 포장

하는게 낫겠지? 개인의 삶에 이 사회가 너무 나대는거지, 지들이

언제부터 남의 인생에 관심이 있었다고.

지오 : 포장이 아니라 편견에 쌓인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준영 : 어우, 가만보면 말을 참 잘해?

지오 : 얌마, 말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

준영 : 참, 나 첫씬에서 안개낀 도로에서 시작할거다?

지오 : 무슨 의미? 넌 왜 가끔 사람을 빤히 봐? 무안하게.

준영 : 내눈으로 내가 보지도 못해?

지오 : 뭐 나한테 더 물어볼거 있어?

준영 : 왜? 가게?

지오 : 아니, 뭐 더 물어볼거 있음... 입이 계속 텁텁한게 새칫솔

있어?

준영 : 어, 잠깐 기달려. 칫솔 갖다줄께.

 

 

( 그리고 고민이 끝날즈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처럼

새로운 작품에 온몸을 던질 준비를 마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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