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world special LOVE
2008년 9월 8일
말레이사아 쿠알라룸푸르
신현준이 에 출연을 약속하며 제안했던 건 단 한가지.
세상이 잊고 있는 '난민'의 존재를 알리고 그들을 돕겠다는 것이었다. 그와 함께 한 약 6시간을 날아 도착한 쿠알라룸푸르엔 미얀마로부터 도망쳐온 친족(Chaina)들이 낯선 말레이시아 당국의 단속을 피해 숨어살고 있었다 아이들과 엄마는 도시의 뒷골목 빈민 아파트에 한 지붕 다가구 형태로 피신해 있었고, 아버지들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자동차로 수 시간 떨어진 밀림 속에 꼭꼭 숨어있었다.
말레이시아 군경의 단속으로 언제라도 캠프가 발각되면 전원이 수용소로 이송 후 본국으로 강제 송환될 수 밖에 없는 극한의 상황. 그들이 고대하고 기다리는 건 오직 하루 속히 UNHCR(난민기구)로부터 국제적 난민 지위를 부여 받아, 세상으로 나와 정착하고 일하고 다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게 되는 그 날이다.
신현준과 사진작가 양현모는 위험을 무릅쓰고 밀림 속 난민캠프를 찾아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양식과 옷가지, 약품 등을 제공하고 쇠고기 스튜와 따듯한 한 끼 밥을 지어주며 위로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가장 시급한 난민지위를 신청해주기 위해 난민신청서를 작성케 하고, 컴컴한 밀림 속에 조명을 밝히고 즉석 사진관을 차려 사진작가 양현모와 함께 난민신청에 필요한 증명사진을 일일이 찍어줬다. 그들에게 다시금 세상의 밝은 빛을 보게 해 줄 생명의 사진을.... 모기와 거머리, 벌레떼가 들끓는 밀림 속에서 밤이슬을 맞으며 그들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 신현준은 그들의 아내와 아이들이 있는 쿠알라룸푸르로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곱 살 소녀 줄리 남매를 만난다.
아버지가 밀림 캠프에 숨어있다가 체포돼 어느 수용소론가 끌려간 상황... 아버지와 남편의 생사조차 모르는 줄리의 가족은 웃음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신현준은 수용소처럼 아이들이 빼곡히 들어찬 학교가 마으이 아파,줄리네 학교에 새 교실 하나를 더 선사한다. 일년치 렌트비를 내 주고 곰팡이 슨 벽에 하늘색 페인틀칠을 해주고 아이들의 얼굴을 담은 사진들로 교실 뒷벽도 장식했다. 교실이 없어 학교에 올 수 없었던 수많은 아이들이 신현준 덕에 새로운 입학일을 맞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태어나 한번도 가족여행ㅇ르 해 본 적 없는 줄리 남매를 위해 쿠알라룸푸르 근교, 세팡 비치로의 피크닉을 선물했다.
보트를 빌려 아이들과 엄마를 태우고 바다 위를 가르며 신현준은 생각했다. 이 바다 너머 어딘가에 이들 가족이 행복한 삶을 다시 꾸려 갈 새로운 나라, 희망의 보금자리가 분명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그는 또 다짐했다 그 날이 어서 올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해 '난민'의 존재를, 그들의 이름을, 알리고 기억하게 할 것이라고
『 매일 들이 마시는 공기처럼 일상이 된 자유는 우리를 무뎌지게 한다. 그 무감각 속에 잊혀진 이름 '난민'이 있다. 인종, 종교, 사상의 차이로 인한 박해 때문에 자신의 나라에서 도망쳐 온 사람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지구촌 60억, 100명 중 1명은 난민이다.』
미얀마
1962년 쿠데타에 의한 군부의 정권 장악
1988년 8월 8일 민주화 시위 발생 (8888 사태)
1990년 아웅산 수치의 민족민주동맹(nld) 의회 압승
1990년 군부의 선거 무효화, 정치적 박해로 난민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