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으로 돌아오던 버스 안.
W의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는...
Bangles의 'Eternal Flame'이 흐르고 있었다.
Close your eyes, give me your hand, darling
Do you feel my heart beating, do you understand
Do you feel the same, am I only dreaming
Is this burning an eternal flame
눈을 감고... 손을 내밀어 보아요. 그대여...
내 뛰는 심장이 느껴지나요? 이해하나요?
그대도 그렇게 느끼나요? 난... 꿈을 꾸는 걸까요?
지금 타오르는건 영원한 불꽃일까요?
...
언젠가 자신의 무릎에 W의 머리를 누이고는
너무나도 정직하고 섬세한 손길로 귀지를 파주던 한 여자가...
이 음악을 읊조리듯 속삭이듯 불러주었던 적이 있었다.
따스함... 간지러움... 부드러움...
그리고 행복함이란 알 수 없는 미지의 느낌...
W는 눈을 감았다.
이윽고 음악은 끝이났고... 눈을 뜬 W 앞에 놓인 세상은...
유난히 창문이 컸던 그 여자의 자취집도...
그녀와 자주 가던 낡고 허름한 모텔도... 아니었다.
보고싶은 당신께...
사랑으로 시작하는 문장 중에서 내가 당신께 처음으로 한 말은...
"사랑하지 않아."였어요.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후회했습니다.
그 첫마디가 "사랑해요."가 아니었다는 것이...
행복해요. 그리고 건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