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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델 문도(Del mundo)] 로열 밀크티의 감미로운 향기~

조정란 |2008.11.08 06:24
조회 405 |추천 9

커피는 없지만, 향기로운 밀크티가 있는 카페 &#-9;델 문도(Del mundo)&#-9;를 방문하다.

밀크티 매니아인 본인으로서는 호기심에라도 안 가볼 수 없었던 곳. ㅋ ㅋ

 

어느 구석진 건물 2층에 위치해있다. 맨 처음 보이는 계단 입구.

믿기진 않지만 저게 간판이다........... 사장님 왠만하면 간판좀 다시지;; 

(참고로 사장은 일본인 &#-9;나오키상&#-9;이라고...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젊고 한국말을 잘하더라는 ㅋ ㅋ

특이하게 인사를 일본말, 한국말 함께 사용했다. 어서오세요-いらっしゃいませ! 요렇게ㅋ)

 

오래된 아파트 현관문 처럼 생긴 가게 문.

문고리에 &#-9;OPEN&#-9;팻말이 걸려있지 않았더라면 아마 문닫은줄 알고 돌아설 뻔 했을;;;

나오키상의 자필인듯한 문구가 씌여진. 글씨 잘쓴다. 저거보다 악필인 남자글씨 많은데. ㅋ ㅋ ㅋ 

 

내부 모습.

첨엔 일인석으로 갔었지만... 눈앞이 꽉 막혀있어

너무 답답했으므로 곧 주방 옆자리로 옮겼다;;

 

흠... 여기가 훨씬낫군 ㅋ ㅋ

왼쪽이 주방 겸 카운터.

사장이 일본인이라... 혹시 직원&알바들도 일본인인가 했는데

한국사람들이었다. 그렇지만 모두 기본적으로 일어엔 능통하다고.

(하긴.. 그래야 주인과 좀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되겠지 ㅋ ㅋ)

 

 유일한 좌식 테이블.

&#-9;단체석&#-9;팻말이 세워져있다.

무릎담요도 있고ㅋ ㅋ 상당히 아늑해보이는.

담에 여러명과 오게되면 꼭 저 자리로.

 

델 문도의 간판 메뉴인 로얄 밀크티(6000원)

단순히 홍차잎만 우려낸 게 아닌, 여러가지 찻잎을 오리지날블렌딩했다고.

이외에 캬라멜, 럼주 밀크 티도 있다.

럼주 밀크티는 럼주의 향이 강한 어른의 풍미-_-라길래..

(메뉴판에 그렇게 씌여있었음. 역시 나오키상 자필로ㅋ ㅋ )

그냥 무난하게 로얄 밀크티로 주문.

맛은... 과연 여러 찻잎을 혼합해서 그런지, 쌉쌀한 맛이 약간 강했지만

그래서인지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요즘 시중 카페 트렌드를 보면 메뉴에 너도나도 밀크티가 포함되어 있는데,

하나같이 너무 달아서 홍차맛은 묻혀있는것들이 태반......

(밀크티 매니아인 본인으로서는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ㅠ_ㅠ)

밀크티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델 문도의 밀크티는 정말 제대로다!

 

디저트 메뉴 중 하나인 안닌도후(2000원)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깜놀, 부드럽고 살살녹는 맛에 또한번 깜놀!

우유 푸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나오키상의 말에 의하면 &#-9;사랑스러운 맛&#-9;이라는

그릇째 차가운 상태로 서빙되고, 촉촉하고 산뜻한 맛이 정말 사랑스러웠다는~ ㅎ ㅎ

 

바구니에 담긴 것은 후와후와 쿠키(2000원)

한입 크기로, 4개밖에 없어

과자치고는 비싼 감이 있다(... 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맛"이라는 나오키상의 말처럼, 맛보면 얘기가 달라짐..

코코넛 슬라이스가 말캉말캉 씹히는  식감이 매우 경쾌하다.

빵과 쿠키의 질감을 동시에 지닌, 정말 신기한 쿠키 후와후와. 우와우왕! ㅋ ㅋ

코코넛, 초코맛 두 개 씩. 둘다 코코넛이 씹힌다. ㅋ ㅋ ㅋ

로열 밀크티와 찰떡궁합. 테이크 아웃 가능.

 

안닌도후를 한 스푼 떠서 사랑스러운 맛을 느껴보세용~

 

코코넛 식감 제대로, 후와후와 쿠키의 단면.

중독성 강함, 담엔 꼭 테이크아웃 할테다 ㅋ ㅋ ㅋ

 

 

메뉴판.

드링크 페이지도 찍었으나... 흔들려서 글씨를 못알아본다 ㅡㅡ;

일본인 쥔장의 센스가 느껴지는 문장과 어휘. ㅋ ㅋ ㅋ

(특히 드링크 페이지가 압권.. &#-9;뇌가 기억하는 신기한 맛&#-9;이라는 표현도 있음 ㅡㅡ;;;)

그래도 에베레스트 메뉴판에 네팔사람들이 한국말 써놓은거에 비하면 매우 수준급. ㅋ ㅋ

(에베레스트-커리전문점 포스팅은 맨 아래 첫번째 게시물 :)

음료와 디저트 외에도, 간단한 식사도 가능. 샌드위치, 우동, 커리 등등이 있다.

맛이 괜찮은지, 식사류를 먹는 사람도 꽤 많았음.

 

 

역시 쥔장이 직접 디자인한 귀여운 코끼리 그림이 그려진 냅킨.

 

혼자 메뉴를 시켜놓고 요리조리 카메라를 돌려대고 있으니.. 

자리를 안내해준 언니가..."혹시 저희 가게 처음이세요?"

그렇다고 했더니... "아, 예전에 어떤 분이.. 이 메뉴랑 똑같이 시켜놓고

사진만 잔뜩 찍고는 계산도 안하고 나갔었어요~" ㅡㅡ;;;

엄훠나.. 언니.. 저 그런사람 아니예요 ㅠ_ㅠ 흙흙

근데 그사람 간도 크다...(게다가 여자라는;;) 양심은 있었는지 음식에 손은 안 댔더란다;

.

.

제대로 된 간판도 없고, 대로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후미진 골목에, 그것도 2층에 위치해 있어

처음에 찾아가는 데 무척 애를 먹었다.

상상마당 근처라길래 그 주변을 3바퀴나 돌았다는;;;

다녀와서 다시 보니 홈페이지에 찾아가는길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어 살짝 억울했다ㅠ_ㅠ 흙흙

(델 문도 홈페이지: http://www.delmundo.kr)

그래도 어렵게 찾아간 만큼, 이렇게나 멋진 곳을 발견했다는 기쁨을 선사해준 Del  mundo-

스페인어로 "In the world"라는 뜻이라는데

꼭 나만의 세상을 발견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던 기분좋은 카페 :)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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