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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의 시소

이봉희 |2008.11.09 05:42
조회 83 |추천 0

인간은 선과 악의 시소대 위에 산다.  욕망의 칼날위에 서서 언제나 무모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볕이 드는 곳에 꽃이피고 그늘진 응달에 이끼가 끼듯이  선과 악, 빛과 그림자는 서로 떨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이렇듯 선과 악 사이에서 오늘도 어김없이  줄다리기를 한다.

 

선이면 선, 악이면 온전히 악인으로 산다면 평온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선인도 악인도 아닌 중간에 끼어 매일 매일 자신을 시소대 위에 방황하며 오락가락 기우뚱거리며 혼란에 빠져 살아야 한다. 그것이 곧 인간의 숙명인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난 어김없이 시소대를 탄다.

 

 

어떤이가 죄를 짓고 또 실수를 해 불구덩이에서 괴로워한다. 나는 그를 동정하지도 기삐 여기지도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괴로워 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모두 그 처럼 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부러워 하는 것은 잠깐의 찰나에 비친 자신의 착각을 부러워 하는 것.  그 삶의 본질은 그도, 나도, 그 누구도 알수 없는 것이다.  그의 죄가 나의 죄일 수 있고 나의 죄가 다른 이들의 죄일 수도 있다. 인간의 잘못은 똑같은 것이다. 

 

 

완전한 선이면 이것이 선이다라고 생각할 수 없으며 온전한 악이면 그 또한 완벽한 악이다. 느끼지 않는 것이다.  선과 악을 느끼는 것은 그 경계를 넘어 보고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다. 그 안에 침참히 들어선 자들은 선도 악도 구별할 수 없는 것이다.

 

번뇌와 갈등속에서 오늘도 무수한 선택을 하고 있는 가련한 인간들 속에 내가 있다.  그 누구보다도 번민에 빠졌고 그 어떤 이들보다도 참예하게 갈등하는 자신 속에서 오늘도 난 시소대를 탄다.

 

어찌할까? 어찌해!

죽을 때 까지 방황과 번뇌만 계속하다 허무이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온전히 선이든 악이든 하나 만을 결정할 수 없는 것인가? 언제인가 이 방황의 끝은...  어디 인가 번뇌의 끝은...  아 괴롭도다. 아 슬프도다 지치고 지쳐 이젠 시소대위에서 내려오고 싶도다.  

 

 

오늘도 난 이유를 모른체 살아간다.  내일 죽을지 내일 모레 죽을지 아무것도 모른체....  칼에 맞아 죽을지 매 맞아 죽을지 병들어 죽을지 정녕 모른체.... 오늘도 난 살아간다.  죽고 사후에 어찌되는지  우린 모른다.  내가 지금 아는 것은  이렇게 살아 글을 쓰고 있다는 것 뿐....   과거도 꿈만 같아 아른 거린다.  지난 시절이 어땠었는지도 이젠 가물거리고 퇴색되어 행복도 슬픔도 뭉둥그려져 회색이 된다.

 

 

성공과 영화를 위해 뛰다.  그것이 행복인냥 열심히 뛰어 본다.  오늘 이 즐거움이  영광의 기쁨이고 즐거움이면 어떻고 질펀한 쾌락의 끝자락이면 어떠한가!  지금 살아 있으니 느껴보는 것 아닌가? 인간들아 오직 물음표 하나만을 가슴에 안은 체 땅으로 돌아 가누나

 

 

내가 오늘 선을 행하는 것은 지난날 죄를 참회하기위해서요 내가 지금 악을 행하는 것은  이것이 악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이 선을 행하는 것은 미안함 때문이요 죄와 악을 깨닫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보고 싶은 행복의지 때문이다.  선도 악도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벌인 인간의 연극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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