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조건같은 거 안보고 싶지만 왜 난 선자리마다 남들 버린 거
줏어먹는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아는 분이 몇 달 봐 왔는데 성실해 보인다고 해서 만나보니
남자나이 35살쯤인데 한달 세금 제하고 170 받는단다.
천만원 전세 사시고 장남도 아닌데 주말마다 시골부모님한테 달려가고
시골부모님한테 다니느라 나랑 처음 만날 약속도 자기 시간 맞춰서 내 시간
양보해가면서 잡았다.
엄마는 그냥저냥 맞춰살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170 받아서 시골부모님 용돈드리고
저축하며 애낳으며 살려면 나도 벌어야한다.
근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2번 만난 남자를 위해 내 인생 희생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내가 잘못하는 걸까? 엄마는 둘이 벌면 먹고 살수는 있다고 하는데
내가 번돈까지 합쳐야 270이다. 저축한 돈도 없어서 전세방에 그대로 살림차리고
주말마다 시골에 일하러 가야할 분위기인데 정말 이결혼을 해야하는지 아주 미치겠다.
울 엄마앞에서 대놓고 남자비전이 없다고 말해도 울 엄마는 남자가 공무원이니 모든게
용서가 되는가 보다 나도 공무원인데 시골에서 돈을 보태줄 것도 아닌 것 같고
도대체 소도 비빌 언덕이 있어야지 시골노인네들한테 한달 20만원씩 주고
경조사비 내고 주말마다 농사짓고는 못살것 같은데 제가 잘못하는 거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