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독교 인이다.
그리고, 난 모태신앙인 이다.
태어나자 마자 큰교회 목사님으로 이름 떨치고 계셨던 외할아버지 영향으로, 난 계속 교회에 다녔어야 했고, 유치원, 국민학교, 중학교 그리고 미국 이민까지 와서 성경공부와 연구라면 지긋지긋 하도록 했다. 물론, 지금은 주일에만 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교회를 가지 않고 , 성경공부도 하지 않는다.
왜냐? 노력하지 않는자는 빵을 먹을 자격이 없다는 성경의 말을 중요시 하므로, 난 신으로부터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 적응하고 살기위해 부지런히 노력하고, 한점 부끄럼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므로, 그 소명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떄문이다.
지금껏 살면서 단 한번도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과 존제에 대해, 의구심을 가져본적은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가끔씩 삶에지쳐 원망을 해도, 난 신에게 원망을 하고, 기쁜일이 있으면 신에게 감사한다 . 두손 모으고 조용히 기도하면서 말이지..
난 조용한 신앙인 이다. 나서지도, 그렇다고 숨어 다니지도 않는다. 그저, 신이 내게주신 능력만큼, 현실에 적응하고 노력하면서 내 신앙 지켜나갈 뿐이다. 그런데!!! 이런 조용한 내 신앙심에 자꾸 돌을 던지는 사람이 하나 있으니... 결혼 하고나서, 가까운 곳에서 늘 얼굴보고 지낼수 밖에없는 오빠쪽 가족이다. (여기서 오빠는 제외하고 싶다.왜냐? 그 사람도 내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거등)
며칠전 사원을 갔다왔다. 인디아 사원... 우리나라로 따지면 "절"이다. 우연히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고, 그 화려함에 저절로 감탄하게 되었던곳. 그냥, 좋은 구경거리 눈요기라고 생각하고 갔다왔다. 오빠는 시종 거기 있으면서, 머리가 아프다고 했다. 왜? 인디아 고유의 향내가 났기 때문이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이런 향냄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이야기를 우리 시언니에게 했더니, 시언니 왈:
"당연하쥐! 우리 동생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그런 잡귀가 가득~~한 곳에가면, 영빨이 안맞아서 머리가 아픈거야!" 하는게 아닌가? 그러면서, 마치 그런데 갔다온 우리가 죄를 진것마냥 이야기 하는 그 극성스러움이란.... 거기까지 좋다 이거다.
가끔씩 아이가 아파서 나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면서, 갖은 정성으로 간호하고난후, 아이가 괜찮아져서 이야기 하면~~~ 항상 하는말.
" 그럼 당연히 낫쥐. 나랑 고모부가 아이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러신다. 이런걸 보고,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갖는다" 했던가? 뭐 하나 하는것 없이, 생색은 이런식으로 내는 종교인들... 아이가 아플때, 내가 힘들떄 진작 현실적으로 필요한 뭘 해줬는데?
또 있따... T_T
하도 남의집(자기 아는친구) 아이들 갖고 뭐라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어린것들이 벌써 노래방 가고, 흑인흉내 낸다고 힙합바지에 금 목걸이 차고 다닌다고 하면서, 자기 자식과 비교해서 그 어린 아이들 완전히 불량아들 만들어 놓는다. 내가 보기엔 애들이 사춘기라서, 이제 한창 사회에 어떤 면을 보고 따라가려고 하는 모습일 뿐이지, 그 어린애들이 그리 나쁜애들로 보이진 않는데 말이다. 그러고는 자기 자식은 언제나 착하고, 언제나 성경말씀만 따르고(노래방 안감, 목걸이 귀걸이 안함, 찬송가만 듣고, 교회는 절대로 안빠짐) 한다고 매일같이 자랑하기 바쁘다. 내가 보기엔 , 완전히 부모의 극성스러운 종교생활에 치여서, 같혀살고있는 불쌍한 애로밖에 안보이는데 말이다.
한인 웹싸이트에 들어가서 읽은 글이다.
이번에 우리 한국이 야구를 너무 잘해서 일본까지 아슬하게 이겼는데... 어느 개척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그날저녁 모두모여, 야구를 시청하면서 간절히 목놓아(?) 통성기도를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야구를 이기게 해달라고.... 그래, 다 좋다 이거야. 그런데...
그 목사는 마치 야구를 질뻔했는데, 마지막에 자신들의 통성기도후에 야구가 이겼기 떄문에, 역시 자신들의 기도덕에 우리나라 야구가 이겼다고 써놓은게 아닌가!!! 그 글을 읽고 얼마나 혈압이 오르던지... 야구는 야구 선수들이 피땀흘려 이겼는데, 그걸 또 자기 교회이름 떡하니 내세워서 자기들 덕분에 야구 이겼다고 웹싸이트에 올려놓는 한심한 목사.. 그날 나 그 교회 찾아가서 테러하고 싶었따.
지난번 중동에 피랍된 그 한심한 종교인들 이후로, 나 좀 잠잠하게 산다 싶었더니, 이런 사람들 아주 가까이 있었군 그래.
제발~~ 나서지좀 마라. 너희들 그렇게 생색내지 않아도 세상은 돌아간다. 아플사람 아프고, 낳을사람 낫고, 믿을사람 다 믿고, 안믿을 사람 안믿는다. 그건 하나님이 간주 하시는 거지, 너희들이 아니야.
" 나는 예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기독교 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들은 예수를 하나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간디의 이 명언이 절실하게 내 가슴에 와 닿는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