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살려주는 대통령
김민석 키워주는 청와대
이와 같은 제목으로 하려다가
강준만 교수의 저서 김대중 죽이기가 생각나서 비슷하게 해봤다.
정권의 김민석 죽이기는
김대중 죽이기와 마찬가지로
오히려 김민석 최고위원을 도와주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그것이 역사이다.
사람들의 삶은 예측이 어려우므로 지나고보면 꼭 아이러니가 있게 마련이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과정이 그러하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 지금 대한민국이 망하고 있는데
그렇기때문에 어찌보면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것은 역사의 큰 아픔이다.
그런데 이명박이 왜 대통령이 된걸까?
김대중 전대통령 덕분에 그렇게 된 것이다.
DJ와 이명박이 친한가? 같은 당인가? 아니면 정치적 동반자?
그렇지 않다.
이명박은 1996년 종로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는데
그것이 부정선거임이 밝혀져 유죄선고를 받고
결국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98년)에 출마를 못했다.
그것때문에 피선거권(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권리)을 5년간 박탈당하여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를 못했다.
그런데 DJ의 밀레니엄 특별사면복권 덕분에
이명박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당선했다.
그때 사면되지 못했더라면 서울시장도 못했고 대통령도 못했을것이다.
잘해서 대통령을 하더라도 5년뒤의 일일것이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인가?
그런데 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아이러니가 또 시작된다.
이명박의 상대후보는 김민석 현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김민석은 이명박에 비해 깨끗한 인물이었다.
대통령이 된 이명박에게 당연히 그는 정적이다.
정적 제거에 나선 이명박
그런데 이상하게 김민석을 도와주고 있는것 같다.
몇년쯤 지나서 지금 이맘때를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이렇게 기억할 것이다.
그때 이명박 덕분에 김민석이 떴지?
김민석 최고위원은 92년 총선에 출마하여 거물 나웅배를 만나 근소한 표차로 낙선하는 파란을 일으키고 4년뒤 96년에는 탤런트 최불암을 이기고 국회의원이 되었다. 2000년 총선에서는 서울지역 최다득표율로 재선 했다. 그리고 2002년 최연소 서울시장 후보가 되었다.
여기까지는 탄탄대로
그러나 이후 여권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탈당하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김민새라는 별명을 얻고 인기도 많이 떨어졌다. 그의 정치인생은 끝나는듯 했다. 그러나 개인적인 능력 덕분에 재기하고 야당의 최고위원이 되어 민주당의 희망으로 다시 살고 있다.
개인의 능력 덕분에 정치활동을 계속 하고는 있지만 예전과 같은 인기가 돌아온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총선때 출마도 못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사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정치인이었다.
그런데 웬일?
정부와 검찰이 그를 도와주고 있다.
지금 정권의 인기는 바닥을 달린지 오래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정적제거를 하니 누가 좋아하나? 인터넷을 돌아보니 김민석 최고위원 건으로 인해 정부와 검찰은 더 욕먹고 있는데...
그러면 김민석 최고위원이 뭘 잘못했나? 돈을 받았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검찰에 가봐야 유죄로 인정될거 같지도 않다.
그렇다면 김민석을 공격하는 정부와 여당은 깨끗할까?
김종률, 강기갑, 문국현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은 줄기차게 검찰의 공격을 받고 있는 반면 부패와 부정선거 등을 저지른 여당의원들은 전혀 기소하지 않고 있다. 물론 친박연대 의원들이 의원직 상실위기에 있지만 그건 친박연대니까 그런거고
모두가 알다시피 한나라당은 차떼기로 부정선거 하고 부패한 정당 아닌가?
지금 정부와 검찰이 욕을 먹고
적법한(?) 구속영장의 집행을 막는 국회의원들과 야당이 지지받는 이유가 그것이다.
100억 먹고 부패한놈이 10억먹은 사람을 잡으려고 한다.
아직 정권초기이기때문에 검찰을 장악한 정권은
계속 정적제거를 하고
야당 의원들을 잡으려고 애쓸것이다.
그럴수록 인기만 떨어진다.
그런데 이것에는 한계가 있다.
임기가 얼마 안남고 정권교체가 확실시 되는 순간
검찰도 더이상 정권의 개가 되기를 거부할 것이다.
야당의원 죽이기는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 시점은 대략 2010년 하반기쯤으로 예상된다.
2010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다.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을 포함한 전국에서 완패를 할 것이고
그때부터 최근 몇년간 `미국 공화당과 부시정권`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다.
그러면 2010년 상반기까지는 무조건 버텨야 하나?
그렇지 않다.
내년 4월과 10월에 재보선이 있고
정적죽이기에 대한 반정부 여론이 높으니까
정권도 마음대로는 못한다.
당장 김민석 최고위원의 경우 이번주 금요일 자정까지만 버티면
구속영장의 시효가 끝난다.
이명박 그가 지금 김민석을 스타로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