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 미드나잇, 007, 추적
최근 들어서 보게 된 영화 몇 편..
또 이렇게 한 곳에 묶어 글을 쓰게 될 줄이야...
예전에는 어쩌면 하나하나 써내려갔던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무언가가 발목이 아닌 손목을 붙잡고 놔주질 않으니..
싸이라는 나만의 공간도 들처볼 수 없을 정도의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이 현실, 그래..그래도 짬을 내어 이렇게 영화라도
볼 수 있으니 그 얼마나 다행이란 말인가..
용유도의 짧은 여행을 뒤로 하고 신촌 메가박스에서 본 는 소설책을 보지 않은 채 접했다.
에서의 도발적인 모습이 약간은 다른 면의 도발과
아내로서의 귀여운 면을 손예진이 연기했고 오래간만에 김주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위의 유부남, 녀들은 "말도 안되는" 영화라며 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나 영화는 영화일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축구를 빗대며
이어져갔던 그들의 대화가 영화의 끝에 다다랐을 때
그들 셋은 아이를 데리고 스페인의 축구 경기장에 들어섰더랬다.
그들이 같은 축구장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회사 동기인 김형우 동기가 보고파했던 바로 그 영화.
일요일 12시면 항상 전국노래자랑과 시청률 다툼을 했던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등장했던 영화였다.
10일이라는 시간동안 이라는 영화로
인디즈 무비 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그가 나름 독창적인 영화를 꾸몄다.
보지 못한 관객들에겐 영화의 반전을 기대하라며 호기심을 자아냈고
비니 존스의 섬뜩한 모습 역시 한 몫 더했다.
역시나 비니 존스의 살인마 역할은 적격이었다.
키, 몸집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마치 만화 속에나 등장할 법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론 반전이라고 불리웠던 것들이 억지스러워 그 끝이 아쉬울 뿐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이라는 영화의 스틸컷을 보면(물론 보지
못했다) 고어 무비란 이런 것이다라는 암시를 해주고 있는데
그보단 덜하겠지만 이 영화 역시 피가 이리저리 튀는 고어무비의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해도 무리는 없겠다.
그래도 가장 정상적인(?) 영화의 한 부류가 아닐까?
007이 정상적인 것은 바로 위에서 언급한 MMT가 자꾸 떠오르기
때문일 것이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 역할을 맡아 카지노 로얄부터 등장했는데
역시 눈이 가지 않았다.
개봉작 중 예매율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햇던 영화였기에
서슴없이 선택했다.
기존의 제임스 본드가 최첨단 무기를 사용하고 멋진 스포츠카를 운전
했으며 매력적이엇던 본드걸과 함께 했다면
지금의 본드는 그렇다할 무기도 없고 멋진 스포츠카도 잠시뿐이다.
1억원을 호가하는 재규어의 신차 재규어 XF가 첫 씬에서 등장.
만신창이가 되어 사라져버리고 본드의 액션이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무식하게 보일 정도로 과격했던 다니엘의 모습은 "내가 뭐 어때서?"
라며 기분 나쁜 듯한 표정을 짓는 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예전 007의 본드였던 로저 무어가 말하길
"요즘 007은 너무 폭력적"이라 언급한 바 있었다.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의 나타샤, 우크라이나 출신의
올가 쿠릴렌코가 이 영화의 히로인이다.
나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후의 연기가 기대된다.
박태규군의 도움으로 접했던 중앙시네마에서의 추적 시사~
일단 오래간만에 찾은 중앙시네마는 시사 때
찾았던 드림시네마를 방불케 했다.
북적거리는 소음, 떨어지는 화질, 속닥거리는 사람들의 소리에
전화 받는 사람들까지...
어쨌든 영화는 시작이 되었고 주드로와 마이클 케인의 연기가
슬슬 빛을 발하고 있었다. 캐네스 브래너가 연출을 맡은 이 영화는
2007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마치 두 사람의 연극을 보는듯한 그들의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
어느정도의 실망감은 감출 수 없었지만 캐네스 브래너의 연출이 훌륭한
만큼 2009년의 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