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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시험장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고3수험생 이야기입니다

김지수 |2008.11.17 22:25
조회 3,762 |추천 80

이 이야기는 저희 학교에서 고3 선배가 어이없게 당한 사건입니다.

제발 신중이 읽어주세요 . 그리고 장난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 아고라]에서 퍼와서 이렇게 올립니다.

 

 

 

너무 억울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고3 수험생애비입니다.

이 일을 도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읽어보시고 많은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이를 수능장에 들여보내놓고, 애엄마와 전 하루종일 아이의 수능시간표를 보며 함께 수능을 치루는 기분으로 기도하며 생활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오후 5시 17분쯤 한통의 전화가 온겁니다.

"여기 수능장인데 와 보셔야겠는데요."

너무 놀라 웬일인지 물어보니 아이가 부정행위를 하여 요번 수능이 무효가 된다는군요.

 

아이는 3교시 이후부터 울고 있다길래 그저 아이가 혼자 떨고 있을 안타까움에 수능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본부실을 찾아가니 우리아이가 혼자  엎드려 있더군요.

너무 울어서 얼굴이 퉁퉁 부어 있고, 보자마자 안겨서 통곡을 하는거였습니다. 3교시 이후부터 얼마나 무서웠을까요..혼자서  이 일을 다 당하고 있었으니....전 그저 우리 아이를 달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괜찮다고, 기회는 또 있다고....정말 왜 이런 일이 우리에게닥쳤는지 아이의 작은 실수라 생각하며 아이만 달랬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한마디씩 전해주는 말들을 들으니 너무 기가 막혀 관계자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듣고자 하였으나 그때마다 말들이 틀려지기 시작하더군요. 거짓말로 일관하며 앞뒤 안 맞는 이야기들을 늘어놓는거에요.

아이의 얘기를 들어보면 오해가 단단히 있었던 것 같은데....

 

상황은 이렇습니다.

3교시 종료벨이 울릴때 저희 아이가 마킹 못한것이 있어 했답니다.

종료벨이 다 울렸을때는 손을 내리고 앉아 있었던거죠.

그런데 뒷부분에 앉아 있었던 아이가 너무 늦게까지 마킹을 하였고, 그 아이것이 끝난 후 감독관이 시험지와 답안지를 걷어갔다죠.

이후15분 쯤 후에 고발이 들어왔나봐요. 후에 마킹한 다른 아이를 상대로..

그래서 그 아이는 본부실로 갔고 그후 감독관이 우리아이에게 와서 가자고 하여 우리아인 4교시 시험을 보아야 하니 시험 끝나고 가겠다고 했다는군요. 가자는 이유를 물어보면서 하지만 그들은 아이를 데리고 갔고, 가서 거기 있는 다른 이들에게 인계하고 다시 감독을 하러 갔다는군요.

거기서 우리아이보고 어떤 분이 "어 1명이라더니? 왜 2명을 데려와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끝이었죠.

아이가 영문을 몰라 서 있으니 거기 있던 분들이 너는 부정 행위자이므로 진술서를 쓰라고 하더랍니다. 아이는 항변하며 부모님을 불러달라고 했답니다. 전화통화라도하게 해 달라고.....

하지만 그들은  이것을 써야 부모님에게 연락해 준다고, 갖은 회유와 협박을 했다지요. 

5-6명의 교장, 교감 그리고, 경찰등....불러주는대로 쓰라 했다죠.....

우리 아인 너무 황당하고 무서워 그렇게 울기만 했다네요.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이건 완전 감금입니다. 강압에 의한 진술서 강요!!!!

이런상황에서 1시간 30분이 흐른 후 4교시 사탐 세번째 시간이 시작됐다는 방송이 들리더래요.

아이는 국사시험을 꼭 봐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생각에 어떻게든 국사시험만은 치러야겠기에  이것을 써주고 풀려나 국사시험을 보러가야지 하고 쓰기 시작했답니다. 불러주는대로.......

그러면서도 이건 아니지싶더래요... 그래서 쓰다 울고 있었더니 빼앗아 가 공문서로 작성하여 증거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쓰라는대로 다 썻는데도 교실로 보내주지도 않고, 부모에게 연락도 안 해주고, 방치해두니

아이가 한 선생님에게 애걸을 했대요...제발 부탁이라고, 우리엄마에게 전화 한 통만이라도 해달라고, 그래서 그 선생님이 아이 엄마에게 전화를 한거에요. 그때 시간이 5시 17분입니다.

고사자측의 무성의함과 횡포, 그리고 많은 실수들 !!!

전 너무 황당하고, 속이 상하여 항의를 거듭하며 설명을 듣고자 하였으나 우리아이는 부정행위자이고 진술서도 확보하였으니 그만이라며 너무 당당합니다.

 학교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학교에서도 너무 놀라 대책회의차 학교교무실에서 모였습니다. 도교육청 장학사와 통화를 하니 내일 모여 해결하자더군요.

그 다음날 (14일) 저흰 지역교육청으로 갔습니다.

그 감독관들과 관계자 몇명도 보이더군요.

그들을 따로 다른방에서 만나 얘기를 듣고 그들은 곧바로 보내더군요.

전 그 감독관들(젊은 여자선생님 두명) 에게 상황설명을  듣고 싶었는데 .....

 

장학사는 고사장측은 규정대로 했고 우리아이에게 수차례 주의를 주었는데도 이를 거부했다네요.

언제 수차례 주의를 주었는지? 증인도 있대요. 고발도 들어왔다네요. 누군지 서류를 보여달래도 안보여주고, 증인에게 다시 한번 확인해달라고, 우리아인지 아까 그 뒷부분에 앉아 있었던 아인지...( 그아이는 순순히 진술서를 쓰고 나간 상태였답니다.)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 측은 너무 무성의합니다.

교육장을 만나보니, 알아보고 해결해주겠다더군요. 하지만 1시간후 그들의 대답은 규정대로 잘 처리했다입니다. 진술서도 써 놓고 무슨 말이냐면서요.

 감금해놓고, 강압으로 이루어진 진술서도 효력이 있나요?

그것도 미성년자인 아이를 부모나 학교측에도 한마디 연락 없이 몇시간씩 울게 놔두고, 협박하고, 밀치고, 본부실을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 조롱거리를 만들면서 그렇게 방치하다니 ...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때 그 순간 우리 아이가 받았을 수치심과 모멸감에 치가 떨립니다.

 

교육청측은 이제 저희가 알아서 절차를 밟으라네요.

그 절차가 뭔지?

이제 우리는 어찌 해야 하나요.

6년동안 잠한번 편히 못자보고 한결같이 열심히 생활해온 우리아이 그 불쌍한것을 어찌해야 하나요?

밤늦게 수능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아이가 그러대요.

"난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생활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인생은 그게 아닌가봐?

그냥 대충 살걸 , "

" 난 이제 범법자인가, 나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거 아니야, 앞으로 대학도 못가고? "

 

 범법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아이가 받았을 충격과 그 슬픔 그리고 불명예!!!

 

전 다짐했습니다.

무슨일을 하든 우리아이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명예회복과 함께 우리아이가 받은 상처를 말끔하게 치유해주자고요.

앞으로 많은 날들을 살아가야할 우리아이의 발목을 붙잡는 족쇄가 될까 너무 염려됩니다.

 

여러분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저희를 도와주세요.

수시2차 합격소식도 들어서 면접과 논술준비도 해야하는데.....

아이나 저희 부모나 아무것도 못하고 있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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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을 호소했던 고3수험생 아빠입니다.

너무나 억울하여 이글을 올렸는데 많은분의 호응으로 힘이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끝까지 모든것을 동원하여 일을 처리해 보겠습니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제 딸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가 알아보니 고발인이 있었답니다.--저희아이가 아닌 뒷부분에  있었던  학생을 고발한거죠..

그아이는 불법을 인정하고 자술서를 쓰고 갔답니다.

 

그런데 진행요원들은 우리아이도 그 학생과 동일하게 취급한겁니다.

감독관이 인계만 하고 그자리를 떠났으니 진행요원들은 잘 몰랐겠지요.

그저 우리아이도 같은 부정행위자로만 보였겠지요. 부정행위를 저지른 아주 질 나쁜 애라 생각하며 우리아이를 막 대했을 생각을 하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ㅇ아빠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는 부분은 바로 아이를 아무 변호해줄 사람 없이 홀로 '감금'하고 '공갈, 협박'했고, 그 와중에 제 딸의 인간으로서의 기본권이 무참하게 짓밟혔다는 사실입니다.

ㅇ 범죄인에게도 미란다 원칙을 적용합니다.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고 먼저 고지를 합니다.

ㅇ 그리고 검사가 범죄혐의자를 취조할 때도 반드시 변호사가 배석할 수 있도록 법에서 보장하고 있습니다.

ㅇ 그러나 그날 제 딸은 아무도 없이, 게다가 제 딸의 시험을 직접 감독했던 감독관 당사자조차도 입회하지 않은 상황에서 진술을 강요받았습니다.

ㅇ 아무한테도 연락할 수 없게 막았고, 심지어 엄마와의 통화도 자기네가 불러주는 대로 진술서를 작성하는 조건으로 해주겠다는 공갈을 했습니다.

ㅇ 제 딸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두렵고 공포에 떨었을까를 생각하면 지금도 자판을 두드리는 제 손이 심하게 떨립니다.

ㅇ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그리고 목표했던 대학 진학을 위해 4교시 국사를 반드시 치러야 했던 딸의 심정은 얼마나 다급했을까요?

 

ㅇ 제딸은 분명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4교시 시험은 보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ㅇ 만약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시험이 다 끝나고 나서 다시 당사자를 불러내려 조사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ㅇ 그리고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잠시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친 학생들을 남겨서 증인조사를 하면 될 것 아닙니까?

ㅇ 왜 제 딸을 시험조차 치게 못하게 만든 걸까요? 왜 기회조차 주지 않았나요?

 

ㅇ 억울해서 어제(14일) 교육청을 뛰어다녔습니다.

ㅇ 상식적으로 이런 일이 생기면 교육청이 조사에 나서야 하지 않나요? 양쪽의 주장이 엇갈린다면 상급기관이 조정해야 하지 않나요?

ㅇ 그런데 담당 공무원은 점심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떠버렸고 더이상 저희를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ㅇ 이제 어디에다 호소해야 하나요? 언론이나 법원에는 호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ㅇ 어제 하루 너무 정신이 없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수습해야 할지 도저히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여기에 글을 올려본것입니다.

 

ㅇ 제 딸이 12년간 공부하며 흘렸던 땀이 이렇게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일까요?

ㅇ 90% 이상 합격이 확정됐던 대학에 가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ㅇ 그러나 그보다는 이번처럼 말도 안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짓밟힌 제 딸의 명예 때문에 제 가슴은 지금 발기발기 찢어지고 있습니다.

추천수80
반대수0
베플이지나|2008.11.18 16:29
외국어시간. 10분전부터 마킹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질러대는 감독관때문에 집중못하고 결국 44번부터 내리 다 틀렸습니다. 시계는 괜히 가져갔는줄 아십니까. 특히 외국어 시간에는 집중해야되는데 덕분에 같은 교실에서 수능을 본 친구화 함께 재수를 고려하고있습니다.
베플김재찬|2008.11.18 02:47
한쪽 의견만 듣고는 결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듯 하네요. 여기 써있는 글만 봐도 종이 울리고 나서도 마킹을 한 학생에게도 잘못이있다고 보내요, 하지만 확실히 강압에 의해 진술서를 쓰게하고 강금한채로 4교시 시험을 못치게하고, 자기들의 말을 번복한 감독관들에게도 잘못은 확실하게 있고요. 이 사건은 확실히 양쪽에 이야기를 잘 들어보고 결과를 도출해야 할 것 같네요. 한쪽에 의견만 듣고 다른쪽의 의견은 묵살한채 욕만하는것은 이제 자제좀 했으면 좋겠고요. 물론 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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