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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아이 콧물, 엄마의 최선책은?

이혁 |2008.11.18 11:05
조회 98 |추천 3
멈추지 않는 아이 콧물, 엄마의 최선책은? 입동(立冬, 음력 10월 10일)도 지났다. 아침의 찬 기운은 어느 새 겨울이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알린다. 평소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비염 증상이 심해지고, 비염이 없더라도 콧물을 훌쩍이거나 가벼운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초기 증상을 보이는 일이 잦다. 엄마 입장에서는 쌀쌀해진 날씨가 아닌, 이맘때면 찾아오는 아이 콧물 때문에 겨울을 더 실감하기도 한다.

오래 가는 비염, 증상, 면역력 개선을 함께

콧물, 코막힘, 재채기, 후비루(喉鼻漏)로 인한 잔기침 등이 계속될 때 엄마는 치료를 서두르게 된다. 하지만 비염은 그 증상이 만성적인 경우, 알레르기성인 경우 등에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그야말로 '조건'만 맞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이렇게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엄마는 계속 약만 복용해야 할지,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한방 요법을 시도해볼지 고민된다.  아이 비염 증상이 심하면서 오래 갈 때에는, 코 점막을 치료해 증상을 개선시키면서 호흡기 전반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함께 해야한다. 이때 집에서 엄마가 콧물 코막힘을 해결해주거나 호흡기 면역력을 높이는 몇 가지 생활 관리를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손쉽게 따라하는 호흡기 건강 마사지

우선 코는 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코를 마사지하면 코와 폐가 동시에 튼튼해질 수 있다. 우선 엄마가 양손을 20∼30초 동안 비벼 아이 코를 가볍게 감싸쥔다. 이후 엄마가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아이에게 따라 숨을 쉬게 한다. 또 국소 자극법으로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것도 좋다.

영향혈 누르기 ▶ 콧방울 양옆의 홈이 있는 곳을 영향이라고 한다. 이곳을 손가락 끝으로 30∼50회 정도 눌러준다.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어 감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코 주위의 기혈 흐름을 원활히 해서 콧물과 코막힘 증세를 완화시킨다.

천문혈 밀기 ▶ 양 눈썹 사이 중간 지점부터 앞머리 돋아난 곳까지 이어지는 일직선을 천문이라고 한다. 이것을 양쪽 엄지손가락을 교대로 해서 30∼50회 밀어 올린다. 머리끝까지 기를 끌어올려 코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준다.

대추혈 문지르기 ▶ 고개를 숙였을 때 목 뒤쪽에 가장 볼록하게 튀어나온 뼈의 바로 밑의 오목한 곳을 대추라고 한다. 이곳을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대고 100∼300회 정도 문질러준다. 코막힘, 발열, 인후통 등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든 한방차

겨울철에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보다는 따뜻한 차가 제격이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한방차를 끓여 먹여도 좋다. 보리차 농도로 옅게 끓여 하루 1∼2회 정도 따뜻하게 마시면 코막힘 증상을 풀어주거나 비강 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녹차 ▶ 잘 말린 녹차 잎 5그램을 생수 2리터에 넣고 끓인다. 따뜻하게 마시면 차의 서늘한 기운이 상승하여 코의 염증성 질환을 씻어 내고 인후부에 있는 가래나 불순물을 없애 준다. 거즈를 녹차 물에 담갔다가 콧구멍을 적셔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돌 이후에 시도해볼 수 있으며 아이가 녹차를 마실 때 설사를 한다면 주지 않는다.

마른 생강차 ▶ 생강 30그램을 물 2리터에 넣고 15분 정도 끓인 후 꿀이나 황설탕을 약간 타서 먹인다. 마른 생강은 따뜻한 성질의 약으로 자극이 강한 편이다. 물에 3∼6시간 정도 담아 두었다가 건져내서 얇게 썰어서 햇빛에 말린 것을 사용한다. 열이 있을 때, 잠자기 전,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생강은 몸의 차가운 기운을 덜어주므로 찬 것을 먹거나 찬바람을 맞아도 기침을 할 만큼 호흡기가 약한 아이에게 적당하다.

박하차 ▶ 박하는 목병이나 콧병에 많이 쓰이는 약재. 박하 잎 25∼30그램을 생수 2리터를 넣고 달여 하루 2∼3회 끼니 뒤에 먹인다. 찻잔 1/2 분량이 적당하고, 신경이 예민한 아이라면 박하 잎을 소량으로 넣어 달인다. 박하는 오래 끓이면 약 성분이 날아가므로 적당히 끓인다. 코가 막힐 때 방에 박하 잎을 매달아 놓으면 기분이 한결 상쾌해진다.

전문가와 상의 후 따라하는 것이 현명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올바른 민간요법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약이 되지만 확인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다가는 독이 될 수 있다. 한의사에게 그 방법이 우리 아이에게 적절한지 꼭 상담을 받고 따라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빠른 시간 내에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 보조 요법 정도로만 생각해야 한다고.

이와 같이 마사지나 한방차 등으로 집에서 엄마가 아이를 돌봐주면 아이가 비염으로 고생하는 것을 덜어줄 수는 있다. 하지만 비염은 다른 질병과 달리 지속 기간이 길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또 콧물이나 재채기와 같은 비염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에게 데려가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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