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잠바가 없어서 부모님과 함께 잠바를 사러갔다.
여기저기 둘러보다 뱅뱅의 잠바가 이쁘길래 입어보고 있었다.
분홍색과 커피색 둘중에 하나를 고민하다가 분홍색 M사이즈를 사기로 했다.
근대 직원이 "어 립스틱!"이러더니 점장에게 달려가 점장을 데려오는 것이었다.
난 솔직히 그때까진 립글로즈가 묻은지 몰랐다.
(립스틱은 바르는 걸 못하고 스틱으로 된 립글로즈를 바를 뿐 그리고 이날은 입술이 심하게 터서 입술 보호제로 발랐을 뿐이었다.)
점장曰"이거 안지워져!! 드라이 해야돼"
직원曰"아 진짜요?"
그러더니 계산대로 가려는 우리가족을 붙잡고 말을 하는것이었다.
직원曰"저기요 이거 드라이 해야하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저희가 다 부담하기 그러니까 50퍼센트씩 부담하죠."
아버지曰"뭐라고요?"
직원曰"입어보시다가 립스틱 뭍어서 그거 지워야하는데 드라이 밖에 안되거든요- 그래서 드라이 비용 50퍼센트 내달라고요"
아버지曰"50퍼센트가 얼만데?"
(그때의 아버지는 무지 화가난 상태여서 거의 반말처럼 들렸다.)
직원曰"점장님! 이거 드라이 얼마예요?"
점장曰"몰라!! 한 2천원 받아!!"
손님들이 있는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면서 물어보더라..
한동안 적막이 흐르더니 아버지가 만원을 꺼내 시면서 입을 여셨다.
아버지曰"계산하고 돈 받아와 그리고 사지마-"
사장曰"뭐야?"
직원曰"2천원만 계산한대요"
그러더니 혼자 중얼중얼 하더니 거스름돈 8천원을 건네주어서 받고 그냥 나왔다.
하아...이제 뱅뱅에 옷을 사러 갈라면 몇십만원씩 가지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