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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예전의 그 느낌이 그리워 지는 순간이 있다

박효정 |2008.11.26 01:48
조회 97 |추천 0

 

 

누워있다 배고픔에 일어나 우유 한 잔을 들이켰다.

 

 피곤함에 초저녁에 약간의 달콤한 잠을 자서 그런지 잠이 빠르게 오지가 않았다.

 

아니면 잘때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진 내 귀탓일 수도 있다.

 

듣고 싶던 라디오도 숙면을 취한다는 명목하에 요즘 안 들었었는데...

 

 

내게 감성을 전달해주는 녀석이라 그런지 오늘은 웬지 놓치기 싫었다.

 

내가 자는 방의 백열등은 접촉이 잘 안되는지 잘 안 켜졌다.

 

안전 불감증이 있는 나라서 그런거 만질때마다...

 

조심 조심..그러다 감전사고 날라 이러면서...^^

 

 그 핑계로 책을 조금 더 봐도 될 터인데 그 핑계로 나는 따뜻하게 데워진

 

침대에 누워 라디오를 듣고 있다.

 

엄마가 딸에게 이쁜거 덮고 자야 한다며 작년 겨울에 새로 맞쳐준 hot pink 이불이라 그런가

 

엄마의 사랑이 들어 있어 그런가...

 

더 따뜻하다 거기다

 

작년에 고장나서 새로 바꾼 보일러가 오늘은 제 몫을 하는건지

 

따뜻해서 이제 슬 우유의 효과가 오는듯

 

눈이 감긴다.

 

라디오에 있던 사연 중에

 

자신의 동네 작은 레코드 점이 없어지는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사연을 소개 해주었다.

 

이런 말 듣다보면 항상 마음이 안타깝다.

 

요즘 인터넷이 싸다

 

책같은 경우에도 10% 할인된 가격에 포인트까지 주는...

 

나도 몇 일전에 엄마가 보고 싶다던 책을 인터넷으로 구입했고. ...

 

가끔은

 

친구와 약속하고 시간이 남을 때면 항상 들려서 이 책 저 책 서서 읽거나 앉져서 읽는걸 좋아해서

 

그러다 맘에 드는 책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살까 하다가도

 

그렇게 사곤한다...

 

그 설레임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잘 모른다.

 

음반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가끔 사는 음반도 요즘 찾는 사람이 없어서 갖다놓는 수도 많지가 않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사기도 하지만.....

 

 

세상은 빠른게 좋다고 한다.

 

경제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줄여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순간 행복하게 설레게 하는 그 감정까지 줄여야 하는것일까...

 

조금은 느리게 살고 싶은데...

 

 

사람들은... 현실로 돌아오라하고

 

나는 꿈이 그리워한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 더 감성적인 세계로 다시 돌아오면 안될까?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다

 

걷고 싶기도 맛있는 카푸치노도 마시면서 천천히 지내고 싶을때

 

난 이렇게 블러그를 쓴다.

 

이것도 디지털이지만... 그 속에서 사람냄새가 난다 웬지....

 

아 유희열 라디오에서 그런 말을 했다.

 

커피 2잔이면 음반 1장을 살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 커피 값을 내려야 하는게 맞는거 같다.

 

뭐가 더 가치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은 가끔은...

 

다시 analoge로 돌아갔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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