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댁에서 30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시댁교회에 갔었지요.
시부모님 좋아하시고, 신랑도 좋아하고요. 저도 뭐 ..원래 교회 다니는 사람이어서 별 생각없이 잘 다녔습니다.
그러던중 자연유산을 하게 되었고, 힘들어진 저는 신랑에게 서운함을 많이 느끼게 되었어요.
몸이 약해서, 주말마다 가는 거 힘들지만, 가서 성가대하고 점심같이 해먹고, 설겆이하고...했죠.
신랑 말로는 별일 아니라 힘들것도 없고, 제가 눈치가 없어서 느리다고 ...![]()
그래서 힘들어하던중 다시 임신을 하게 되었고요, 불행히도 유산기가 있어서 아주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제가 못 마땅한 모양이었어요.
저희 집에 와서는, 몸조리하는 저에게 차갑게 하십니다. 은근히 돌려서 " 할 도리를 못한다"하시고.
신랑에게는 "너라도 시골교회 나와라" 하십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화도 나고 하지만, 그때는 몸이 워낙 안 좋아서 별 얘기도 못했지요.
여튼, 어머니랑 잘 지내고 싶은데,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몸 조심하느라 주말마다는 못가는데, 그걸 "어머니 죄송해요" 이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머니 딴에는 저 때문에 신랑이 주말마다 안 온다고 생각하니 서운하신거구....
뭐, 사실, 어머니도 이젠 신랑을 저에게 양보해야 하죠.
신랑이 확실하게 말을 했는데도, 가까운 교회로 나간다고, 저에게만은 유독 불편하게 하시네요.
.......으, 지금 임신 8개월인데, 마음을 좋게 먹으려고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사실, 신랑이 매달 20만원씩 용돈 드리죠, 농사철에 일 도와드리죠, 명절에 장보죠....
할 만큼은 한다고 생각하는데, 저 미워하시니까 정말 미치겠어요.
어머니한테 잘 하긴 할테지만, 궂이 죄송하다는 말은 안해도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