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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진 그리움 한 덩어리 "닥종이 인형"

박미선 |2008.12.02 17:22
조회 100 |추천 0

 

 아는 사람은 다 알껄? &#-9;닥종이 인형&#-9;


닥종이 인형은 말 그대로 닥종이로 만들어진 인형을 말해.

닥종이,, 실제로 본 적은 있나... 없나..? 갸웃갸웃, 가물가물해도 듣긴 많이 들어본 것 같지?? ^^

 

우리나라 고유의 멋스러운 닥종이는

물이 맑고 닥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서 손으로 만들어져.
닥나무를 베어 삶아서 껍질을 벗긴 후 말리고, 섞고 뜨고 하는 과정이 아흔 아홉 번의 손질을 거쳐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백 번째로 만진다 하여 백지라고 했으니,

닥종이 뜨는 과정이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 정교한 기술인지는 안 봐도 짐작할 만 하지?

부드러우면서도 따스하고, 친숙한 맛이 있는 닥종이는 또한 그 만이 가진 독특한 내구성과 수명, 보존의 용의성 때문에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닥종이 인형은 우리만이 지닌 아름다움을 정성으로 담아 만들어선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처럼 그 어느 것을 봐도 따뜻하고 정겨워.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닥종이 인형을 만드는 방법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간단히 설명해 보자면,


① 먼저, 철사로 사람의 형태를 만들어 뼈대를 잡아주고,
② 그 위에 종이를 감아 준 후에,
③ 얼굴이나 팔, 다리 등의 몸의 부피를 생각하면서 종이를 물에 축여 꼭꼭 철사에 대고 감아줘.
④ 대강의 양감이 정해지면 종이에 묽게 쑨 풀을 조금씩 발라가면서 얼굴, 팔, 다리 등의 세밀한 부피를 표현해 주고,
⑤ 몸매의 양감이 부드럽게 완성되면 작게 자른 종이를 말아 손가락을 표현해 팔목에 붙여주고 다시 종이로 양감을 표현하면서 자~알 마무리~
⑥ 얼굴의 코나 입술은 작게 조물락 거린 종이를 붙여 표현해주면 일단!! 모양은 완성 되겠지? ^^
⑦ 그 다음, 작품에 필요한 색을 염료를 이용해 흰 종이에 물 들여 말려주고,
⑧ 얼굴과 몸통에 살색으로 물들인 종이를 붙여주고,
⑨ 재단을 하거나 뜯어 붙이는 등의 원하는 방식으로 옷을 입혀주고, 원하는 색 종이를 뜯어 붙여 머리를 만들고~
⑩ 마지막, 얼굴의 눈은 붓으로 그리거나 색 종이를 잘라 붙이는 식으로 마무리 하면 짜잔~ 멋진 닥종이 인형이 완성!! 되는 거지~ ^^

 

말로는 참 간단하고 슈슈슉- 쉽게 될 것 같지만 한 단계, 한 단계가 참 더디고 어려운 작업들이야.
나야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들은 얘기로는 한 작품을 만드는 데 몇 &#-9;개월&#-9;씩 걸린대-
정말 그 정성이 대단해- @ㅇ@

 

많은 인형들을 보다 보면,,

세상엔 참 멋지고, 대단한 인형 작품들이 많아..
그런데 그 중에서도 닥종이 인형은 참 사람들이 공감하기 쉬운 인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표정만 봐도 &#-9;아이구, 그랬어?&#-9;하고 말 걸고 싶어지는 인형.
우리네 이야기를 담고 있고, 우리네 모습을 하고 있어서 더 그런걸까?
볼 때마다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건 언제 봐도 느껴지는 그 따뜻함 때문일꺼야.
화려하진 않지만, 참 따뜻해. 가슴 깊숙한 곳을 쓸어주는 것 같은 익숙함. 

 

닥종이 인형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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